[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유일무이 멀티테이너 임창정이 자신의 후계자로 이승기를 지목했다. 임창정은 “노래하고 연기하는 후배들 중 가장 독보적”이란 표현으로 이승기를 치켜세웠다.
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임창정이 새 사부로 출연했다.
임창정은 배우로 가수로 대성공을 거둔 유일무이 멀티테이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 CEO가 된 그는 마치 ‘위대한 개츠비’를 연상케 하는 극적인 연출로 성공한 사업가의 면모를 뽐냈다.
사옥 공개에 앞서선 “아마 SM이나 JYP에 없는 것들이 우리 회사엔 있을 것이다. 대신 거기 있는 게 우리한테 없다. 깜짝 놀랄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창정이 직접 소개한 사옥엔 산소치료실부터 편백나무 야외 탕, 헬스장에 이르기까지. 편의시설이 가득했다. 이는 연습생들의 건강을 위해 임창정이 구비한 것. 구내식당의 경우 집밥이 그리울 연습생들을 배려해 가정식으로 제공된다고.
연습실에 이르러 차은우는 “우리 회사보다 좁다”며 임창정을 도발했다. 임창정은 “밑에 층에 하나 더 있다”고 받아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임창정은 ‘현역’ 댄스가수. 이날도 그는 빼는 것 없이 ‘늑대와 함께 춤을’의 골반 댄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제자들을 웃게 했다.
사옥 한편엔 임창정이 족적이 담긴 트로피들도 진열돼 있었다. 임창정은 흥행 보증수표이자 가창력의 제왕으로 평가 받는 최초의 멀티테이너답게 배우로 백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건 물론 가수로 가요대상도 수상했다.
이에 이승기는 “지금 내가 형님이 닦아놓은 길을 가고 있다”며 존경심을 표했고, 임창정은 “최근 노래하고 연기하는 후배들이 늘었다. 그 중에서 가장 독보적인 존재가 이승기다”라고 화답했다.
임창정은 데뷔 30년차임에도 활발하게 활동 중. 이날 임창정의 신곡이 최초 공개된 가운데 그는 초조하게 제자들의 반응을 지켜봤다. 임창정 표 미친 고음으로 완성한 신곡에 제자들은 열광했다. 임창정은 “음이 정말 높다. 이건 나도 안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임창정은 아들 부자 아빠로 슬하에 무려 오형제를 뒀다. 임창정은 “개인적으로 어떤 아빠인가?”란 질문에 “난 엄한 아빠다”라고 답했다.
이어 “하루는 우리 애 둘이서 한 아이를 괴롭히는 모습을 봤다. 화가 엄청나게 났는데 일단 참았다. 그리고 괴롭힘 당한 아이 집으로 가서 무릎을 꿇었다. 애들이 아빠가 무릎 꿇은 모습을 보면서 울더라. 그 뒤론 그런 짓을 안한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현명한 자녀교육법을 전했다.
고음 전수를 위한 ‘노래교실’도 펼쳐졌다. 임창정 노래의 특징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초 고음. 임창정의 히트곡들을 노래하며 제자들은 “고산지대에서 노래하는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이어 ‘소주 한 잔’ 가사배틀이 진행된 가운데 김동현이 ‘지질’한 매력을 가득 담은 노랫말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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