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민재가 박은빈에 감춰온 가족사를 고백했다.
5일 방송된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선 비밀을 터놓고 한층 가까워진 준영(김민재 분)과 송아(박은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재(최대훈 분)는 송아에게 러브콜을 보내곤 “준영 씨랑 송아 씨가 요즘 만난다는 말을 들으니까 송아 씨 생각이 나는 거야. 송아 씨 일머리 좋잖아요. 센스도 있고. 그래서 같이 일해 보면 좋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라 덧붙였다.
이에 송아는 악기를 계속할 거라며 거절하나 성재는 “송아 씨 바이올린 몇 년 했어요? 아직 10년 안 되죠? 미안한 말이지만 시간은 절대 못 이겨요. 송아 씨도 알잖아요. 송아 씨는 시작이 너무 늦었어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따라잡을 수가 없다니까”라 냉정하게 말했다.
성재는 또 준영에게 전화를 걸어 “나 좀 전에 채송아 씨 만났어요. 준영 씨 송아 씨랑 사귄다면서요. 매니저란 게 뭡니까. 언제 그런 사이가 됐어요?”라고 늘어놨다.
준영은 “만나서 무슨 얘기 하셨는데요?”라고 물었고, 성재는 “나 지금 취조당하는 거죠? 별 얘기 안했어요. 걱정하지 말아요. 집안 얘기 뭐 그런 말 안했어요. 내가 그런 얘길 뭣 하러 해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앞선 성재의 조언으로 송아는 다시금 현실을 깨달으며 상심한 상황. 걱정스런 얼굴의 준영을 앞에 두고 송아는 “좋은 얘기만 해주셨어요. 악기 말고 다른 길도 있다고. 현실적으로 너무 늦었대요. 다른 친구들은 바이올린을 20년씩 했는데 나는 그 절반도 안 되는 시간. 따라잡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고요. 사실 울컥했는데 맞는 말이라 감사하다고 했어요”라고 털어놨다. 준영은 아무 말 없이 송아의 손을 꼭 잡아줬다.
이날 송아가 지도교수 수경(백지원 분)의 심부름 차 대전을 찾은 가운데 준영은 예정된 일정을 뒤로하고 동행했다. “혼자 보내기 싫어서 왔어요”란 준영의 고백에 송아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심부름 후 송아는 곧장 서울로 돌아가려고 하나 준영은 그를 추억의 장소로 이끌었다. 그런데 이때 준영 모가 나타났고, 준영은 송아를 여자 친구라 소개했다.
준영 모는 준영이 친구를 데려온 건 처음이라며 식사를 대접했고, 준영은 송아에 “고마워요, 불편할 텐데”라며 인사를 전했다. 송아는 “진짜 무심한 아들이네요. 여기까지 와서 어머님 못 뵀으면 모를까, 뵀는데 어떻게 그냥 가요”라며 웃었다.
그런 송아에 준영은 감춰온 가족사를 고백했다. “오늘 송아 씨 따라올 땐 이런 얘기 하게 될 줄 몰랐는데”라고 자조하는 준영에 송아는 “고마워요. 얘기해줘서”라고 말했다.
이어 송아는 “저 오늘 여기 교수님 심부름으로 온 거예요. 사실 오기 싫었는데 지금은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마워요, 같이 와줘서”라고 웃으며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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