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강은탁이 복수심을 불태웠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서는 유민혁이 된 이태풍(강은탁 분)이 한유정(엄현경 분)과 마주했다.
이날 한유라(이채영 분)는 “방송을 위해 입원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주화연(김희정 분)의 건강을 염려했다. 유라는 병실로 뛰어가는 차서준(이시강 분)을 슬쩍 바라보며 ‘차서준 씨 기다려요 우리 곧 만날테니’라고 야심을 드러냈다.
한유정은 이태풍을 찾기 위해 안내문을 돌렸다. 주변에서는 그런 유정이를 보며 안타까워했다. 유민혁이 된 태풍은 5년 전 뺑소니 사고 당시 거짓 증언을 했던 인터넷 방송 BJ 박상철(임투철 분)을 감방에 넣었다. 태풍은 이경혜(양미경 분)의 사진을 보며 “엄마가 느낀 감정 똑같이 느끼게 해주겠다. 억울한 거 다 풀어주겠다”고 이를 갈았다.
화연은 자신을 구해준 유라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유라를 저녁식사에 초대해 명품백을 선물로 건넸다. 하지만 한유라는 “가방은 너무 예쁜데 보여지는 직업이다보니 허영많고 사치스러워 보이는 건 지양하고 있다”며 거절했다.
취조실에서 박상철은 “자신은 뺑소니를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해했다. 이에 태풍은 “넌 5년 전 사고 현장에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네가 돈 받고 한 거짓말 때문에 우리 엄마 구치소에서 죽었다”면서 “진실도 밝히 못하고 죽은 우리 엄마 그 심정 너도 한 번 느껴보라고 내가 이렇게 만들었다”고 무서운 눈빛으로 말했다.
“저지르지 않은 죄로 집어넣지는 않을 거”라며 뺑소니 혐의를 벗게 해주겠다던 태풍은 “대신 네 수첩에 있던 불법 성매매 내역을 벌 받자”고 말했다. 태풍은 아들 민우가 갔을만한 보육원으로 찾아가 입양내역을 확인했다.하지만 “이미 죽었다”는 말과 함께 당시 아기가 가지고 있던 인형을 건네받았고, 공원 계단에 앉아 “미안하다”를 반복하며 오열했다.
태풍을 봤다는 주민의 연락에 유정이 달려갔지만 이미 사라진 후였다. 유정은 “내가 그때 오빠를 그렇게 내몰지 않았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라며 매몰차게 대했던 과거 자신의 태도를 후회했다. 두 사람은 뒤돌면 마주칠 거리에 있었지만 만나지는 못했다.
이태풍은 “한유정 일가족을 빨리 찾아달라”고 요청하며 “우리 민우 죽게만든 당신들 내가 절대로 용서 안 한다”고 복수심을 불태웠다. 여숙자(김은수 분)는 태풍이를 찾는 유정에게 손찌검하며 “찾지 않는다고 말해. 5년 동안 연락없는 거면 죽은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정은 “찾아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겠다. 오빠 아직 안 죽었다”고 자신했다.
차미리(김윤경 분)의 말을 듣고 주화연은 한유라를 며느리감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화연이 유라의 프로필을 요구하자, 유라는 과감한 계략으로 프로필을 바꿔쳐 신분을 세탁했다.
검찰로 도너츠 배달간 한유정은 검사 유민혁이 된 이태풍을 마주하고 “태풍오빠?”하며 깜짝 놀랐다. 태풍은 급격하게 눈알을 굴리며 입을 열지 못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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