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언젠간 꼭 너를 지켜줄게.”
생명의 은인 이동욱을 향한 조보아의 약속. 14일 방송된 tvN ‘구미호뎐’에선 지아(조보아 분)가 이연(이동욱 분)에 고마움을 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연이 지아에게 물은 건 “왜 그렇게 오랜 시간 부모님을 찾고 있는 거야?”라는 것. 이에 지아는 “난 단순해. 우리 부모님 보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그 말에 이연은 “나도 그래. 보고 싶은 사람 기다리는 중이야”라고 고백했고, 지아는 냉큼 “첫사랑? 미련 많은 얼굴을 하고 어쩌다 헤어진 거야?”라 물었다.
이연은 “그놈의 첫사랑이 하필 사람이었는데 떠나버렸어. 그래서 미련하게도 미련 못 버리고 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떠난 사람을 기다리는 거야?”란 지아의 물음엔 “약속했어. 다시 태어나기로”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아는 섬에 머물며 연쇄살인사건을 조사 중. 그런데 주민과 대치하다 상처를 입은 지아의 몸에서 비늘이 돋아났다.
더구나 지아는 이연의 목을 조르곤 “우리 악연은 끝났어야 했어”라며 으르렁 댔다. 이에 이연은 “아니. 그 여자는 나만 알 수 있는 표정을 갖고 태어난다. 너한텐 없어”라 말했고, 지아는 “넌 정말이지 아무것도 몰라”라며 코웃음 쳤다.
잠시 후 제 정신을 찾은 지아는 어떤 것도 기억해내지 못했다.
이 와중에 섬의 무당이 지아를 공격하려고 하면 이연은 몸을 던져 그를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살인도 저질렀다.
“그 여자 뭐였던 거야?”란 지아의 물음에 이연은 “인간. 더 살고 싶어서 안간힘 치던 인간”이라고 답했다.
지아는 또 “왜 자꾸 날 구해주는 거야? 혹시 나한테 네가 찾던 뭔가가 있어?”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연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지아는 “찝찝한 게 산더민데 다 생략하고 한 마디만 하자. 고마워”라며 인사를 전했다.
나아가 “과거의 나도 지금의 나도 네가 있어서 살았어. 나 언젠간 꼭 널 지켜줄게”라고 약속했다. 이에 동요하는 이연의 모습이 이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구미호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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