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휘순이 17살 연하 예비 신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힙로병사의 비밀’ 특집으로 꾸며져 박근형, 박휘순, 로꼬, 크러쉬가 출연했다.
이날 박휘순은 SNS에서 공개된 연인과의 결혼 소식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의 예비 신부는 박휘순의 SNS를 통해 “개그맨 박휘순 장가갑니다! 제가 데려갑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박휘순은 “작년 여름에 교통사고처럼 문득 사랑이 찾아왔다”면서 달달한 연애스토리를 공개했다. 자신이 먼저 예비 신부를 좋아했다고 밝힌 박휘순은 “작년에 행사를 갔는데 MC와 기획자로 만나게 됐다. 1회성 행사였는데 제가 최대 수혜자”라며 입꼬리를 내리지 못했다.
“행사 때문에 미팅을 하다가 전화번호를 교환했다”는 박휘순은 “우리 둘다 술을 안 마셔서 첫 만남에 돼지갈비를 먹고 바로 영화관에 갔다. 팝콘을 가운데에 놓고 먹는데 어느 순간 팝콘 통 안에서 손이 마주쳤다. 그때 오랫동안 못 느꼈던 설렘이 오더라”며 두근거렸던 마음을 회상했다.
‘신부가 어리다는 소문이 있다’는 말에 박휘순은 “나이가 어리다”고 인정하면서도 “결혼하고 나서 말하면 안 될까요? 결혼이 확정이 아니다. 신부가 어리니까”라며 횡설수설했다. 하지만 대선배인 박근형까지 궁금해하자 당황했다. 김국진은 “몇 살까지 차이나도 괜찮으시냐”고 물었고, 박근형은 본인은 “8살 차이까지는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나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자 박휘순은 “부담스럽다. 언젠가는 공개가 되겠지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닌 것 같다”면서 “10살 이상 차이난다”고 대략적인 나이를 드러냈다. 이때 김구라가 “부부예능 섭외에서 공개하려고 하느냐”고 ‘구라패치’급 눈썰미를 뽐냈다. 이에 박휘순은 “작가님이랑 인터뷰할때 나이 얘기 안하기로 했는데…”라며 “끊었던 담배가 생각난다”고 괴로워했다.
한 발 물러선 박휘순은 “저는 77년생이고 아내는 90년대생”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로코는 “검색하게 하려고 하는 거냐”며 의문을 드러냈다. 박휘순은 로코와 크러시의 나이를 물어본 뒤 “그것보다 보다 어리다”고 밝혔다.
스페셜 MC 던(DAWN)이 “94년생”이라고 말하자, 박휘순은 “친구입니다”라고 드디어 예비 신부의 나이를 공개했다. 즉, 박휘순과 예비 신부는 17살차이.
모두가 기뻐했지만, 박휘순은 “제 계획이 엉망진창이 됐다”며 울상을 지었다. 이에 김구라가 “숨기려고 하니까 물어본 사람이 더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지만, 박근형은 “저 얘기는 듣지 말아라. 자기 방어일 뿐이다. 휘순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따뜻하게 조언했다.
김구라의 ‘구라패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부부 동반 프로그램에 섭외되었는지 물었다. 박휘순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걸 수도 있어서 상의를 해보려고 한다”고 대답을 피했지만, 김구라는 ‘아내의 맛’ 혹은 ‘동상이몽’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동상이몽’은 박성광이 나왔기 때문에 현재는 개그맨 비선호다. 그렇다면 ‘아내의 맛’이겠다”고 분석했다. 박휘순은 “제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네요”라며 힘들어하면서도 “여러 군데에서 제안이 왔다”고 말했다.
결혼을 앞두고 청첩장을 돌리려고 했던 박휘순은 박근형에게 줄 청첩장이 분실되어 난감해 했다. 하지만 박근형은 그의 손을 꼭 잡고 “나는 안줘도 된다. 너무 진심으로 축하하니까 청첩장 안 줘도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초면에 청첩장은 아니”라며 박근형의 마음을 이해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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