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10월 셋째 주 안방에선 SBS ‘런닝맨’과 JTBC ‘사생활’의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방영 10주년을 맞은 ‘런닝맨’은 매회 새로운 포맷으로 장수예능의 가치를 증명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바.
반면 방영 4주차의 ‘사생활’은 화려한 이미지와 대비되는 불친절한 전개로 이른 하락을 맞았다.
↑’런닝맨’ 10년 장수예능의 비결
‘런닝맨’은 방영 10년차 최장기 버라이어티로 배우든 가수든 신작을 선보일 때면 한 번 씩은 거쳐 가는 통과의례 같은 프로그램이다.
노골적인 홍보에도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런닝맨’ 롱런의 비결로 당장 지난 18일 방송만 해도 새 앨범 ‘THE ALBUM’로 돌아온 블랙핑크가 출연했으나 단순한 홍보방송이 아닌 소녀들의 꾸미지 않은 매력을 끄집어낸 막강 기획력으로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뿜어냈던 케이팝스타 블랙핑크가 웃음 가득 소녀가 된 순간.
유느님 유재석의 매끄러운 진행과 온몸을 내던진 전소민 이광수의 활약,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고정 멤버들의 케미까지. 최근 ‘런닝맨’의 행보엔 장수예능의 증명이 가득했다.
오는 25일 방송에선 이제훈 임원희가 영화 ‘도굴’ 홍보를 위해 출격할 예정. 일찍이 ‘런닝맨’으로 예능감을 발산했던 이제훈과 치트키 임원희의 재출연에 또 한 번 폭소만발 예능쇼가 예고됐다.
↓’사생활’ 불친절의 아쉬움
지난 7일 막을 올린 ‘사생활’은 사기꾼으로 변신한 서현과 전역 후 첫 작품인 고경표, 10년 만에 복귀한 김효진, 신 시청률 제조기로 떠오른 김영민까지, 화려한 라인업만으로 기대를 모은 화제작이다.
그러나 관심작이란 수식어가 무색하게 이 드라마는 방영 2주만에 하락세를 탔고, 시청률 2%의 벽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기꾼과 거대 권력의 대결이란 소재는 분명 매력적. 그러나 그 소재를 다루는 방식이 불친절했다. 잦은 시점 변화가 대표적으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충분히 설명되어야 할 극 초반, 반전을 위해 너무 많은 걸 감췄다.
방영 3주차를 앞두고 ‘사생활’은 서현 위주의 전개를 고경표와 서현 콤비 중심의 전개로 확장한 상황. 지금은 중간 유입을 위한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런닝맨’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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