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박명수가 고등학교 때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KBS쿨FM ‘라디오쇼’에선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모델 정혁과 성우 김보민이 출연했다.
이날 사춘기 딸의 쌍꺼풀 수술 고민을 토로하는 청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DJ 박명수는 김보민과 정혁에게 쌍꺼풀 수술 여부를 질문했고 김보민과 정혁 모두 쌍꺼풀 수술을 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박명수는“저만 했네요”라고 깜짝 고백하며 “저는 솔직히 말해서 고등학교 2학년 때 했다. 쌍꺼풀 테이프를 붙인 게 아니라 진짜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청취자의 사연에 정혁은 “외모 고민은 하나에서 끝나지 않을 것 같으니 대학에 가면 해주겠다는 약속을 해주면 어떨까 싶다”고 의견을 드러냈다. 김보민은 “‘지금 너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다’이렇게 말해주면 어떨까”라는 말을 했다가 박명수와 정혁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박명수는 “꼭 전문의와 상의하고 예뻐져서 자신감이 넘치면 더 좋을 수도 있다”며 성형에 대해 열린 입장을 드러냈다.
연인끼리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에 대해 속마음을 감추는 경우에 대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에 김보민은 “사람이 표현을 안 하면 상대방을 모른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는 아닌 것 같고 설명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아니면 상대도 뭘 잘못했는지 몰라 오해만 쌓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터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조언했다.
이어 정혁은 “저는 오히려 데이트를 하거나 여행을 갔을 때 싸우지 말자는 주의라서 싸울 수밖에 없는 조건이 되면 그냥 원하는 대로 하게끔 넘어간다. 싸운 적은 거의 없다. 불만이 쌓이긴 하는데 나중에 터트릴 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어떤 상황에서도 책임을 전가하는 친구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청취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정혁이 책임전가를 하는 여자 친구로 빙의해 연기에 몰입했다. 이날 사연에 대해 정혁은 “뭐만 하면 책임전가를 해버리는 것은 남녀를 떠나서 친구들을 다 떠나보내는 화법이다”고 지적했다. 김보민 역시 “이런 친구라면 저도 못 견딜 것 같다. 나쁘진 않지만 나와 맞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박명수는 정혁에 대해 “연기가 굉장히 좋다”고 감탄했고 정혁은 “스트레스 풀었다. 연기를 하면서 합법적으로 성질을 부릴 수 있다”고 능청을 떨며 웃음을 유발했다.
김보민은 “여성 연기를 찰떡 같이 한다”며 감탄했고 정혁은 “여성분 연기를 할 때 몸에 뭔가 들어온다. 손 제스처까지 하면서 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보민은 “손 제스처 뿐만 아니라 표정도 바뀐다”고 그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에 박명수는 “여성 연기 잘하시니까 다음에 오실 때 여장하고 오면 어떠냐”고 농담하며 웃음을 더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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