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이나영이 소개하는 지춘희는 생활이 디자이너인 디자인계의 대가였다. 차은우는 지춘희 쇼를 통해 모델로 데뷔했다.
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지춘희가 새 사부로 출연해 디자이너의 삶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선 이나영이 힌트요정으로 분해 새 사부를 소개했다. 이나영은 새 사부와 절친한 사이라며 “어제도 갑자기 만났고, 평소에도 같이 밥 먹고 TV보다가 멍 때리고 오곤 한다”고 친분을 소개했다.
이어 “옆에서 봤을 때 생활이 디자이너인 분”이라면서 “카리스마가 있어서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론 굉장히 웃긴 분이다. 약간 허당기도 있어서 귀여우시다”라고 덧붙였다.
‘집사부일체’ 새 사부는 디자이너 지춘희. 지춘희는 20년 전통의 국내 최대 패션 이벤트인 서울 패션위크에서 명예 디자이너로 선정된 한국 디자인의 아이콘. 이에 지춘희는 “오래하면 다 주는 거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지춘희는 배우들이 사랑하는 디자이너로 매년 시상식마다 지춘희 드레스 대란이 벌어지곤 한다고. 이번에도 지춘희는 “내 옷을 입으면 상을 탄다는 소문이 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지춘희는 40년 경력의 베테랑이나 그런 그에게도 패션쇼는 긴장되는 것. 서울 패션위크 쇼를 4시간 앞두고 그는 “매번 해도 매번 긴장된다. 결혼식 같다고 할까. 흥분도 되고 설렘도 있고 걱정도 된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나아가 “찰나의 시간이다. 30분 쇼를 위해 6개월을 노력해야 하는”이라고 말했다.
이번 쇼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한혜진도 함께했다. 한혜진은 “나와 지 선생님의 인연은 20년 정도 됐다”면서 “교복 입고 왔다 갔다 할 때부터 나를 무대에 세워주신 분이다. 뉴욕에서 활동한 한 시즌을 빼고 선생님 쇼에 다 섰다”고 각별한 인연을 전했다.
이어 “내가 데뷔할 땐 지 선생님 옷을 입어보는 게 꿈이었을 정도였다. 지금도 선생님 무대는 모델들이 서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라고 덧붙였다.
한편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번 쇼엔 차은우가 모델로 무대에 오를 예정.
리허설이 시작되고, 차은우는 긴장 속에 무대에 올랐다. 첫 실수 후 굳은 모습으로 퇴장한 그는 이후에도 반복해 워킹을 지적 받았다.
이에 차은우는 “쉽지 않다. 가장 크게 드는 생각은 이게 맞는 건가. 약간의 차이로 느낌이 확 달라진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아울러 “엄청 고민해서 디자인한 옷들을 처음 선보이는 건데 나 때문에 안 좋은 영향이 가면 안 된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본격 쇼가 시작되고, 차은우는 멋지게 런웨이를 거니는 것으로 박수를 받았다. 지춘희도 “모델이다”라며 감탄했다.
쇼를 마치고 지춘희는 “꾸준함의 힘이 제일 큰 것 같다. 음악가는 음악으로 표현하고 디자이너는 옷으로 표현하는 것 아닌가. 어제는 빨리 잊고 또 내일을 향해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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