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동욱이 고독의 지옥을 뚫고 조보아와 재회했다.
4일 방송된 tvN ‘구미호뎐’에선 이연(이동욱 분)과 지아(조보아 분)가 재회의 입맞춤을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연인 지아를 뒤로 하고 저를 구해낸 형 이연에 이랑(김범 분)은 “솔직히 말해. 여기 왜 왔어?”라고 물었다.
이에 이연은 “지아도 살리고 너도 살리려고”라 답했으나 이랑은 “그 말을 믿으라고? 네가 없애려던 놈을 네가 왜 살려”라며 여전한 의심을 보였다. 이연은 “똑똑히 들어. 난 단 한 번도 표적을 놓친 적이 없다. 네가 왜 살아있는지 그 나쁜 머리로 잘 생각해봐”라고 일갈했다.
그 시각 여우고개로 납치된 지아는 가족들과 함께하던 삶으로 돌아갔다. 이에 지아는 “꿈이라면 제발, 제발 깨지 말아줘”라 바라며 행복을 만끽하나 얄궂게도 지아가 있는 세계는 꿈의 세계였다. 현실의 지아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채였다.
이연은 그런 지아의 꿈에 들어가 “알아차려야 돼. 네가 어디 있는지, 왜 거기 있는지 스스로 깨달아야 나올 수 있어. 지아야, 내가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라고 조언했다. 그 결과 지아는 꿈을 깨닫고 현실로 돌아갔다.
이에 녹즙 아줌마는 분노하나 이무기(이태리 분)는 “이걸로 됐어. 난 그 여자의 심연을 들여다보고 싶었을 뿐이야. 덕분에 이연도 잡았고”라며 여유를 부렸다.
그도 그럴 게 이연은 지아가 없는 세계에서 고독과 지옥을 느끼게 된 상황. 그러나 이 모든 건 이연의 설계.
이죽거리는 녹즙 아줌마를 앞에 두고 이연은 “내가 널 여기까지 끌어들이느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네 시그니처를 그대로 돌려주마. 네가 제일 두려운 것이 뭐냐”라 물었다.
이에 녹즙 아줌마는 “내가 곧 어둠이요, 너희들의 두려움이다. 그런 게 있을 리 없다”라며 강한 척을 하나 이연은 “넌 사람들한테 잊히고 버려졌어. 널 위한 동화 따윈 없으니까. 그래서 우렁각시 같은 네임드한테 괜히 분풀이나 하는 거지. 내 동생은 네 이름도 까먹었다”라며 코웃음을 쳤다.
이연은 차원을 넘어 이무기를 멱살을 잡곤 “잡았다. 내가 조만간 잡으러 갈게. 딱 기다리고 있어”라고 경고했다.
이어진 지아와의 재회. 지아는 먼저 이연에게 다가가 “난 널 기다렸어”라고 말했다. 애틋한 재회의 입맞춤을 나누는 지아의 이연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구미호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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