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임영웅의 예의가 빛났다.
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는 TOP6(임영웅-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와 하이틴6(최성수-이상우-정수라-박미경-박남정-김승진)가 ’80년대 하이틴 스타 특집’ 대결을 펼쳤다.
이날 TOP6가 앞서가는 상황에서 최성수와 임영웅이 감성 보컬 승부를 선사했다. 최성수는 “영탁이 좋아”면서 애정을 드러냈지만, 영탁은 “이번에는 싫다”면서 실력파 선배와의 대결을 어려워했다. 그리고 지목된 사람은 바로 임영웅.
임영웅 또한 “이럴수가”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곧 90도로 허리굽혀 인사하며 대결 전 예의를 갖췄다. 최성수는 임영웅에게 “‘동행’ 불러줘서 고마웠다. 풍부한 음악성이 나를 감동시켰다”고 극찬했다.
“임영웅 씨 노래를 먼저 들으면 떨려서 못할 것 같다”면서 선공을 택한 최성수는 감성 가득한 목소리로 ‘그리움만 쌓이네’를 열창했다. 마치 시 한 수 같았던 노래에 모두 감탄했던 바 점수는 100점을 기록했다.
점수가 공개되자 임영웅은 혀를 내둘렀다. 영탁은 “우리 영웅이 어떡하냐”고 걱정하면서도 “영웅이도 100점”이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또 MC붐 또한 “임영웅 별명이 백돌이다. 100점이 자주 나온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선곡한 임영웅은 단단하면서도 짙은 감성의 보이스로 노래를 불렀다. 점점 추억에 묻혀가는 분위기에 영탁은 “영웅이는 80년대 감성적 목소리를 갖고 있다. 마치 선배님 느낌”이라고 표현했고, 이상우는 “저건 100점이다”라고 후배 실력을 인정했다. 김미경도 “미래의 최성수”라며 극찬했다.
아쉽게도 임영웅의 점수는 98점. 꽉 채우지 못해 아쉬웠지만 임영웅은 다시 한 번 허리굽혀 인사하며 선배의 승리에 박수를 보냈다. 이로써 TOP6과 하이틴6는 2대2 동점을 기록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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