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착한 개그로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던 희극인 박지선이 영면에 들었다. 5일 오전, 고 박지선의 발인식이 엄수된 가운데 동료 연예인들은 36세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오랜 친구’를 추모했다.
송은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에게 좋은 마음 한 가득 선물로 주었던 지선이를 오래오래 기억해 달라. 반짝반짝 빛나던 지선이의 재치와 웃음을 기억해 달라. 지선이에게 위로 받았던 모든 순간들을 오래오래 기억해 달라”라며 추모 글을 남겼다.
함께 게재된 사진엔 생전 박지선이 송은이에게 보낸 손 편지가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장지에 동행했던 김원효는 “우리 지선이 잘 안 치키시고 돌아간다. 해피바이러스 미소 지선이를 영원히 기억해 달라”면서 “우리 동기 박지선, 좋은 공기 따뜻한 햇볕 마음껏 누리면서 잘 지내고 있어. 사랑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박영진은 “오늘 귀한 네 사진을 안고 내딛는 걸음마다 추억 하나씩 되새겨봤다. 우리 착한 지돌이. 주변 사람 챙기느라 바쁜 지돌이. 하늘에서 천사 한 명 잃어버린 거 앓았나보다. 지난 13년간 우리 천사랑 잘 지냈다. 다음에도 희극인으로 꼭 만나자. 오빠가 지선이 주변 잘 챙길게. 사랑한다”라며 진심을 담긴 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생전 고인과 KBS 2TV ‘개그콘서트’로 호흡을 맞췄던 박성광은 “나의 동기이자 개그 콤비이자 늘 한 세트였던 지선아, 누구보다 널 많이 지켜봤음에도 다 알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지금 이 상황이 비통해 한없이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면서 애끓는 마음을 토해냈다.
나아가 “일상 곳곳에서 또 네가 생각나겠지만 그때마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널 기억할게. 이렇게 환한 웃음을 가진 아이가 진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니까. 오늘따라 네 귀하고 씩씩했던 삶이 너무나도 그리운 날이다. 너의 선한 영향력 정말 오래오래 기억할게. 나중에 우리 또 같이 개그하자. 어머님과 함께 편안히 쉬렴”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박지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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