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정혁이 ‘라디오쇼’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7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코너에선 성우 김보민과 모델 정혁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추워진 계절을 언급하며 정혁에게 “여자친구를 사귀려는 노력을 하느냐”고 물었고 정혁은 “아직은 아니다. 재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애보다는 재물욕이 더 크다. 먼저 양지 바른 땅을 구입하고 싶다”고 능청스럽게 대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보민은 “요즘 드는 생각은 건강밖에 없더라. 겨울을 타서 벌써부터 뼈가 시리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그럼 저희는 어떻게 살란 거냐”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명수는 “젊어서 운동을 많이 하면 나중에 더 안좋은 경우를 많이 봤다. 그래서 적당히 운동을 하고 있다. 특히 겨울에는 심하게 다칠 수도 있으니 운동은 적당히 하길 추천 드린다”고 밝혔다. 정혁 역시 “운동은 스트레칭이 최고다”고 거들었다.
또한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되는 ‘라떼’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박명수는 김보민과 정혁도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되는 말을 한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보민은 “요즘에 어떠냐면 순간적으로 머리에 스치지만 입 밖으로 안 나오게 하려고 노력한다. 어디까지가 허용이 되는지 꼰대의 기질이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저도 헷갈린다”고 밝혔다. 정혁 역시 “어린 친구들을 만날 때 그런 말을 하고 싶을 때가 당연히 있다. 그럴 때 ‘나도 나이를 먹었구나’ 생각된다. 저도 방송하고 있지만 모델 쪽에 가면은 할아버지다. 나이가 열다섯 열여섯 친구들도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저희 같은 경우는 시니어 모델이 되는 거 아니냐. 세월이 참 빠르다. 엊그제 여러분 같은 나이였는데 이렇게 됐다”고 푸념했고 김보민은 “마음만 청춘이면 되지 않나”라고 위로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거 같고는 안된다. 몸이 청춘이어야 오래 방송 할 수 있다. 마음만 청춘이면 집에 있어야 한다”고 현실적인 멘트를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고된 육아에 대한 사연이 나오자 박명수가 현실적 경험담을 털어놨다. 박명수는 “진짜 육아는 고되다. 엄마와 아빠가 다른 점은 엄마는 두 시간 이상 놀아주지만 아빠는 몸으로 20분 이상 놀아주기 힘들다. 집중을 못하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가 세살 네 살에는 의사 놀이가 제일 좋다. 제가 해본 것 중에 의사놀이와 낚시 놀이가 가장 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랑에 빠진 누나의 애교에 충격을 받은 남동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박명수는 “사랑에 빠지면 눈에 보이는 것 없다”고 말했고 김보민은 “가족과 남자친구를 대하는 모습이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저도 남자친구 만나면 혀가 많이 돌아간다”고 애교왕으로 변한다고 털어놨다. “만나고서 한 두달 후부터 혀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남자친구가 당황했는데 지금은 이러지 않고 평상시처럼 말하면 화난 줄 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애교를 잘 못 부리는 터프가이라고 주장하며 “생각보다 굉장히 남자답다. 격투기도 좋아하고 지나가다가 벽을 퍽퍽 치기도 한다”고 농담을 덧붙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라디오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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