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하성운이 처연한 섹시함으로 돌아왔다.
하성운은 9일 오후 V라이브를 통해 4번째 미니앨범 ‘Mirage’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하성운은 관객없이 진행된 비대면 쇼케이스에 대해 “눈빛으로 소통하고 싶은데 아직 안되니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늘(9일) 발표한 4번째 미니앨범 ‘Mirage’에 대해 하성운은 “신기루라는 뜻 그대로 안개처럼 희미한 세계, 혹은 신기루처럼 아스라한 누군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나타낸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앨범의 특징에 대해 “지금까지는 제 이야기에 집중해서 들려드렸다면, 이번에는 너와 나, 우리까지 담으려고 노력했다. 세계가 더 넓어진 느낌으로, 더 많은 분들과 공감하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성운는 베이지(Daze ver.)와 블랙(Lost ver.) 두 버전의 앨범을 소개했다. 그는 “두 앨범 느낌이 미세하게 다르다. 베이지색 앨범은 따뜻하다. 연약하고 보호해주고 싶은 성운이가 있다. 반면 블랙 앨범은 강하고 차가운 느낌이고 불안정한 모습을 담았다”고 말했다.
앨범 사진 중 가장 좋아하는 모습을 고른 하성운은 “영화 ‘아저씨’ 보셨나요? 원빈 배우가 할 법 한 헤어스타일이다. 나중에 (원빈처럼 머리를) 제가 밀 거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말도 잘하고 밝은 분위기의 하성운은 “촬영할 때 조용하게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콘셉트에 빠져들어 집중하기 위해 말을 많이 안하는 편이라고. 그는 “음악도 중요하다. 음악에 취하게 되면 재킷 사진도 예쁘게 나오는 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의 1번 트랙은 타이틀곡 ‘그 섬 (Forbidden Island)’이다. 하성운은 “‘그 섬’으로 시작하고 싶었다. 가장 잘 색깔이 뚜렷하고 잘 표현한 것 같아서 1트랙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음악에는 일상에 지쳐서 내가 너를 만나 우리라는 관계를 이루고 그 사이의 변화와 한 번도 가지 못한 곳에 대한 기대감을 담았다”면서 “몽환적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데모 곡을 들었을 때부터 ‘그 섬’이 마음에 들었다는 하성운은 “처음부터 너무 좋았다. 후렴구가 딱 귀를 사로잡아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이거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 섬’ 보컬은 진한 가성으로 이뤄진 곡으로 가요에서는 잘 시도하지 않는 창법이다. 이에 대해 하성운은 “아련하고 처연한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보컬 자체를 그런 식으로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함께 스타일도 변했다. 처연한 섹시미를 드러낸 것. 이번 스타일적 콘셉트에 대해 하성운은 “보컬적으로 강약을 많이 뒀다. 아련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담고 싶어서 나라 잃은 듯한 표정으로 모든 걸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안무의 경우 끌려가는 듯한 느낌을 원했는데,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V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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