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정수가 백일섭과의 과거 일을 폭로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백일(섭) 잔치’ 특집으로 백일섭, 김세환, 박정수, 이계인, 금잔디가 출연했다.
이날 50년 우정을 자랑하는 박정수는 “백일섭 오빠는 나를 정말 괴롭힌 남자”라고 표현했다. 당시 눈이 나빴던 박정수는 사람만 보이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는데, 백일섭은 “너 왜 선배한테 인사 안하느냐”고 시비를 걸었다고. 박정수는 “그래서 계속 인사를 했더니 ‘아까 인사를 하고 왜 또 하느냐’며 뭐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박정수가 “연예인 그만둔 이유도 백일섭 때문”이라고 밝히자, 백일섭은 “내가 좀 울렸다. 그러더니 안 보이더라. 조용히 시집갔더라”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박정수는 “연예인 생활이 안 맞았던 것 같다. 그런데 백일섭 씨도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백일섭은 “내가 짓궂어서 그랬다”면서 인정한다. 그런데 예뻤다. 작업할 생각도 있었다. 사심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때는 내가 그쪽으로 좀 바빴다”며 작업반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애증의 관계였지만, 박정수는 복귀 후 백일섭과 부부 연기를 하게 됐다. 백일섭은 “좋았다. 이렇게 예쁜 여자가 어디에 있느냐”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정수 는 “오빠가 연기를 정말 잘한다. 배우는 상대를 받쳐줘야 하는데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연기 호흡이 잘 맞아 좋았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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