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랜선친구 키와 폴킴의 관계가 밝혀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가수라 다행이다’ 특집으로 이적, 폴킴, 정인, 샤이니 키가 함께 했다.
이날 키는 10년 만에 살아본 규칙적인 삶에 대해 극찬했다. 제대 한 달이 지난 키는 “군대에서는 6시 30분 기상, 10시 취침에 하루 3끼를 먹는다. 결식은 명령 불복종이라 꼭 먹는다”면서 “규칙적 삶의 감사함을 알았다. 낮 시간을 길게 사는 게 좋더라”고 말했다.
현재 샤이니 멤버는 28살 막내 태민을 빼놓고 모두 전역한 상황. “온유-키-민호 순으로 전역했다”는 키의 말에 김구라는 갑자기 온유의 근황을 물었다. “그냥 낚시하고 그런다”고 답한 키는 “활동 안하는데 지어낼 수는 없잖냐. 앨범 준비 사부작사부작 하고 있다”고 입담을 발휘했다.
키는 태민에게 빨리 군대를 다녀오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대에 가서 느꼈다. 샤이니 활동 중 2년 정도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그때 군대 빨리 다녀올 걸’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도 태민이한테 빨리 가라고 하는데 안 들리는 것 같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이에 김구라는 “태민이도 슈퍼M 등 다른 활동을 하고 있잖냐. 계획이 있을 거”라고 말했다. 키는 “알고 있다. 우리도 연차가 있어서 그 이상은 관여하지 않는다”며 형으로서의 마음을 전했다.
키와 폴킴은 ‘랜선친구’인 독특한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폴킴은 “사실 오늘 출연하는데 긴장했다”면서 “예전에 키 노래를 좋아해서 SNS에 올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서로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두 사람은 서로 만날 일은 없었다고. 폴킴은 “핸드폰으로 연락하다가 직접 보니까 낯설더라”면서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다시 군대 시절을 회상한 키는 “군대가 좋은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많더라. 나가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했다. 그러다가 ‘비긴 어게인’을 봤는데, 거기서 폴킴 형이 노래를 하더라. 그걸 듣고 노래를 사주하자고 생각했다”며 내막을 밝혔다. 이에 폴킴은 “저랑 친해지고 싶은 줄 알았다”면서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
“아마 형은 몰랐을 거”라고 덤덤하게 말을 이어나간 키는 “남자 둘이 어떻게 메시지만으로 이어지겠냐. 그래서 면회를 오라고 했다. 제가 서울에서 복무하고 있었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결국 폴킴은 바쁘다고 면회를 가지 않았고, 이후 두 사람은 우연히 타연 콘서트에서 만나게 됐다.
키는 당시 만남에 대해 “아마 찔렸을 거다. 제가 그날 보자고 했었는데일정이 있다고 하며 거절했었다. 그래서 저도 콘서트 언제갈까 고민하다가 그 날 간 거”라고 말했다. 이에 폴킴은 “이제야 알겠다. 그때 만나서 저는 반가웠는데, 키 표정은 안 좋았다”고 말하면서 “어 이상하다 핸드폰으로는 살가웠는데? 면회 안가서 삐졌나? 싶었다”면서 아직 서먹한 관계를 이야기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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