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복싱선수 최현미가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최현미는 힘들어도 극복해낼 것이라며 챔피언의 의지를 보였다.
11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선 최현미와 그의 아버지 최영춘 씨의 눈맞춤이 그려졌다.
최현미는 무패신화에 빛나는 복서로 통합 타이틀 획득을 위해 미국행을 계획 중. 출국을 일주일 앞두고 그는 아픈 아버지를 두고 홀로 떠나야 하는 상황에 속 앓이를 했다.
이날 최현미의 아버지 최영춘 씨는 “널 혼자 보내려니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이런 생각도 든다. 내가 매니저를 해서 네가 빛을 보지 못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최현미는 “절대 아니다. 아빠가 딸을 생각하는 마음을 이길 수 있는 건 없다”라고 강하게 일축했다.
나아가 “이제 큰 시합만 남아서 정말 다 왔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만 이기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는, 그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그 마음에 설렌다”며 출국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최현미는 또 “지금까지 12년 동안 챔피언 자리를 지켜오면서 아빠가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잘 안다. 두렵지만 가고 싶다. 더 잘해내고 싶다”며 “이젠 최현미의 매니저가 아닌 최영춘으로 아빠의 인생을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영춘 씨는 “내 걱정은 하지 마라. 난 네가 링 위에서 승리했을 때 정말 이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다. 덕분에 병도 빨리 나을 것 같다”며 지극한 애정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아빠는 솔직히 널 따라가고 싶다. 아빠 눈엔 아직도 네가 어린 아이로 보인다”며 미국행을 향한 바람을 전했다.
최현미는 “힘들어도 나혼자 극복해 나갈 수 있다. 내가 선택한 길이다”라며 홀로서기의 의지를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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