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심이영과 최성재가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쫓겨난 고상아(진예솔 분)가 딸과 노숙을 했다.
박복희(심이영 분)는 대표실에만 앉아있지 않고 직접 회의에 참여하는 등 직원들과의 눈높이를 맞췄다. 심숙(양혜진 분)은 멀쩡한 코다리 가게를 접고 댄스홀을 차리겠다고 나섰다. 박현희(유하 분)는 안달복달하며 엄마를 말리려고 했지만 심숙은 “내가 너무 착하게만 살았다. 나도 이제 마음대로 살겠다”면서 동네 사랑방 만들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박복희와 장시경(최성재 분)은 김대리가 분노할 만큼 알콩달콩 애정을 드러냈다. 시경은 “우리 집 보일러 고장난 것 같다. 너무 춥다”고 말했지만 복희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핸드폰 복원에 대해 묻자 시경은 “오래되고 부식이 심해서 오래걸릴 것 같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쫓겨난 고상아는 딸 임세라(김민서 분)을 데리고 심숙의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이에 분노한 상아는 감정적으로 행동했고, 춥고 어두운 지하도에서 노숙을 했다. 당장 돈이 필요한 상아는 기차반(원기준 분)과 함께 신상그룹 지하실에서 포장 알바를 시작했다.
대표가 된 후 복희는 밥 제대로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시경은 “대표가 여자친구라서 너무 바쁘다”고 투덜거렸다. 지하실에서까지 상아에게 시달린 차반은 유정우(강석정 분)를 보고 다려가 상아의 알바 소식을 전했다. 이에 황당한 웃음을 지은 정우는 당장 지하로 내려가 “천하의 고상아 씨가 여기서 이러고 있네?”라고 말했다.
박복희는 보일러 고장으로 너무 추워하는 장시경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왔다. 현장학습으로 아이들이 없어 하룻밤 재워주겠다는 것. 조은임(김영란 분)을 찾아온 고상아는 “이렇게 바닥까지 떨어져보니 엄마한테 사랑 받았을 때가 행복했다”고 울먹거리며 감정적으로 호소했다. 은임은 복희에게 열쇠를 받아 상아를 공사 중인 심숙네 코다리 가게에서 자게 했다.
장시경은 “보일러가 고장났다고 하면 히터나 전기장판을 빌려줄 것 같았는데, 이렇게 데리고 오다니. 얼마나 나랑 있고 싶으면”이라며 복희와 함께 밤을 보내는 걸 즐거워했다. 복희 또한 그런 시경의 얼굴을 보다가 웃으며 잠들었다. 하지만 상아는 “박복희, 네가 날 이꼴로 만들어? 가만히 안 둬”라고 분노하며 잠들지 못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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