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SBS ‘펜트하우스’ 이지아와 엄기준이 아이들을 사이에 두고 격렬하게 대립각을 이룬 ‘극한 갈등’으로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펜트하우스’에서 심수련(이지아)-주단태(엄기준)-주석훈(김영대)-주석경(한지현) 가족은 겉으로 보기에 부족함 없이 완벽하게 보이지만, 강박증이 심한 주단태로 인해 아슬아슬한 경계선 위에서 두려움에 떠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특히 아빠 주단태 앞에서 늘 완벽함을 연기하는 아들 주석훈과 아빠가 정해 놓은 ‘성악가’의 진로 때문에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가는 주석경이 점점 아빠 주단태를 닮아 괴물이 되어가는 모습이 담기면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이에 더해 심수련은 그동안 주단태가 자신 몰래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질러왔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복수를 다짐, 긴장감을 드높였다.
이와 관련 이지아와 엄기준이 심상찮은 분위기 속에서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쌍둥이 주석훈, 주석경의 문제로 심수련과 주단태가 강하게 마주 선 장면. 주단태가 끓어오르는 분노를 삼키고 있는 가운데 당당하게 맞선 심수련이 화가 나는 듯 심각한 표정을 드리운다. 더욱이 살벌한 기운을 내뿜고 있는 주단태에게 무릎을 꿇은 딸 주석경, 그 모습을 당황한 채 보고만 있는 주석훈의 모습에서 걷잡을 수 없는 불안감이 감도는 것. 과연 심수련-주단태-주석훈-주석경 가족에게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우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6회분에서는 심수련이 헤라팰리스 분수대에 경고장을 걸었는가 하면, 청아예고 커뮤니티에 헤라팰리스 아이들의 집단 괴롭힘 녹취록을 올렸고, 이규진(봉태규)에게 스켈레톤 시계가 찍혀있는 사진을 보내는 등 본격적인 복수에 돌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주단태가 심수련을 의심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심수련은 철두철미한 계획으로 주단태의 눈을 속여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안겼다. 심수련의 복수가 어디까지 뻗치게 될지 파격적인 행보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지아, 엄기준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 완성도 높은 장면을 위해 대사 하나에서부터 제스처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한편, 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리허설에서 김영대, 한지현과 함께 심수련 가족의 완벽한 연기 호흡을 증명한 두 사람은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자 디테일한 감정선이 살아 숨 쉬는 혼신의 열연으로 현장에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지아와 엄기준이 그려내는 아슬아슬한 균열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제작진은 “그동안 쌍둥이 아들, 딸에게 무소불위 권력으로 압박을 가했던 주단태의 민낯을 알게 된 심수련이 반격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언제 터질지 모를, 조마조마한 시한폭탄 같은 심수련, 주단태 가족의 이야기에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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