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마지막 녹화를 맞이한 혜리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에서는 ‘파워 연예인’ 혜리를 위한 특별한 송별회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대놓고 마지막 녹화인 혜리 위주로 진행됐다. 녹화 전 혜리는 멤버들과 옹기종기 모여 평소처럼 웃었다. 마지막 녹화를 ‘은퇴’라고 말 실수한 혜리는 “너 은퇴하느냐”면서 놀리는 언니 오빠들의 멘트에 금새 울먹였다.
이때 신동엽은 대놓고 혜리에게 선물을 건네며 생색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혜리는 별안간 눈물 터트렸고, 평소 남매 케미를 보여준 키는 메이크업 수정을 대신 요청하며 “왜이래 아직 아니야”라고 다독였다.
이날의 콘셉트는 혜리를 오마주한 ‘파워 연예인.’ 문세윤은 김숙, 박나래는 김혜수, 넉살은 이정재, 김동현은 원빈으로 분한 가운데, 피오는 혜리의 인생캐 ‘진짜사나이’ 버전으로 군복을 입고 나와 혜리를 울컥하게 했다.
피오는 “모두가 남자라고 생각하겠지만 저에게는 혜리가 파워 연예인”이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눈물을 참던 혜리는 또 다시 훌쩍거렸다. 이에 신동엽 및 다른 멤버들은 “지코로 하라고 했잖아. 송중기로 하라고”라며 혜리의 눈물을 멈추게 하려 했다. 피오는 우는 혜리에게 티슈를 챙겨주는 훈훈한 모습도 보였다.
한해 또한 ‘파리에 화보 촬영 간 혜리’를 오마주했다. 하지만 그의 모습은 이불 하나 덜렁 싸맨 모습이었다. 그는 “혜리가 한 번 녹화를 빠지고 파리로 화보 촬영 갔었다. 어떤 대단한 화보일까 기대했는데 전부 실내에서 찍었더라”면서 분장 포인트를 설명했다.
키는 혜리의 적자를 해결해준 명곡 걸스데이 ‘기대해’ 댄스를 선보였다. 멜빵까지 확실하게 챙긴 키를 보며 혜리는 “이 노래가 없었으면 전 여기에 없었을 수도”라고 웃픈 사실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동엽은 자기자신을 ‘파워연예인’으로 설정했고, 그의 찰떡 파트너였던 혜리 또한 본인의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혜리 마지막 녹화를 위해 도레미 완전체가 뭉쳤다. 혜리는 그 사실만으로도 눈물을 글썽였다.
MC붐은 “파워 관종 혜리 맞춤형 3대 파워업 특전이 준비됐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원샷 집착 혜리를 위해 음식 뒤 VCR에는 혜리 고정한다는 것. 이외에 받쓰 원샷은 룰대로 진행했다. 두 번째는 자기 주장을 좋아하는 혜리를 위해 특전 핸드마이크가 주어졌다. 혜리는 “여러분~” 이라고 한 마디하며 더 크게 울리는 소리에 ‘꺄륵’하고 좋아했다.
마지막 특전 ‘댄스타임 리액션’을 나중에 공개한다는 말에 혜리는 “말해달라. 나 운다”면서 “깜짝 파티 아니냐?”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혜리는 입짧은햇님 마저 ‘똑똑한 서기 혜리’로 분장하자 입술을 삐죽거리며 찡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도레미들은 “빨리 다른 사람이라고 해라. 송은이 선배라고 해라” 등의 말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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