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20첩 반상에서 1억 선물까지. 배우 최란이 통 큰 내조 비화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PLUS ‘강호동의 밥심’에선 최란 이충희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란과 이충희는 결혼 36년차의 잉꼬부부. 최란은 소문난 내조의 여왕으로 36년간 매일 20첩 반상을 차렸다고.
최란은 “남편도 시아버지도 꼭 내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한다. 내가 하는 게 맛있다며. 그럼 미쳐버린다”면서 “이젠 이런 내조를 포기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충희를 위해 고가의 외제차와 1억도 선물했다는 최란은 “감독이란 자리가 성적이 안 좋으면 고스란히 책임을 물게 되지 않나. 남편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재계약을 못한 거다. 그때 생일 선물로 1억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때부터 승승장구하던 사람인데 얼마나 상심이 컸겠나. 편하게 마음대로 쓰라고 준 것”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최란과 이충희는 지난 1984년 결혼, 최고의 농구선수와 여배우의 만남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지만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불화설에 휩싸였다.
이에 최란은 “우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괜히 불화설이 난 거다. 그게 내겐 엄청난 스트레스였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난임으로 고생하던 중 유산의 아픔까지 겪었던 부부는 건강하게 세 아들을 출산, 다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억대사기 비화도 전했다. 최란은 “내가 정이 많아서 거절을 못한다. 몇 백에서 몇 억까지 빌려줬다. 그리고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못 받은 돈만 3, 40억이 될 거다. 돈 안 갚고 비행기 타고 달아난 사람도 있었다”라고 고백, 놀라움을 자아냈다.
부부가 제주도로 생활 터전을 옮긴 이유도 이 때문. 최란은 “사람들에게 치였다고 해야 하나. 난 사람을 좋아하는데 친해지면 꼭 돈 애기가 나온다. 그래서 무작정 제주도로 이사했다. 우리 부부의 철칙은 공무원 외에 만나지 말자다. 누가 돈 얘기를 하면 바로 끝이다”라고 쓰게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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