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소유가 요리부터 대원들 멘탈 케어까지 척척 해내며 든든한 막내의 모습을 보였다.
7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더 비기닝’에서는 장혁, 허경환, 최여진, 소유가 김승진 선장 없이 항해를 펼쳤다.
이날 요티 4남매는 어청도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최여진은 자신의 특기인 ‘줌바댄스’로 더 경쾌한 아침을 선사했다. 대원들에게 ‘가장 밝은 옷’을 입으라고 지시한 최여진은 첫 번째로 스마일, 두 번째로 즐기라는 것을 강조하며 줌바댄스를 시작했다. 갑자기 텐션을 훅 올린 최여진의 모습에 당황한 소유는 “무서워”라면서도 걸그룹 출신 다운 댄스 실력을 보였다. 장혁 또한 느낌 충만한 동작을 선보였고 최여진은 “수제자로 키우고 싶었다”는 욕심을 내기도 했다.
김승진 선장은 격포항까지의 여정을 초보 요티 4남매에게 전격으로 맡기기로 했다. 강풍이 예상된 가운데 김 선장은 “앞 돛으로만 항해 할 수 있을 거”라며 그들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했다. 김 선장은 “내가 거기 있었으면 어쨌든 도움을 청하게 될 거”라면서 요티들에게만 맡긴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대원들이 그때 많이 성장했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최여진은 “겁이 확 나더라”고 회상했고, 스키퍼를 맡게 된 허경환은 “방송을 떠나 진짜 긴장됐다. 선장님의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데 이건 제 치부가 다 드러나는 거 아니냐”면서 속마음을 털어놨다.
초보들끼리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네 대원들이 힘을 합쳐 돛을 풀고 바람을 받아 전진하려고 헀지만 어청도 주변을 빙글빙글 맴돌 뿐이었다. 이 모습을 다른 배에서 지켜보던 김 선장은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지만 내버려 둬라. 경험을 해봐야 한다”며 독한 마음을 드러냈다.
허경환은 “하필 오늘부터 해가지고.. 등에 땀 났다. 나 토할 것 같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그런 허경환을 구원한 건 바로 최강 막내 소유였다. 소유는 계속해서 상황을 살피고 적절한 판단을 제시해 오빠 언니들을 이끌었다. 특히 멘붕이 온 듯한 허경환을 다독이며 차분하게 배를 몰 수 있도록 응원했다.
지난 번 멀미에 시달렸던 소유는 “저도 멀미할 까봐 걱정했는데, 그날 이상하게 날라다녔다. 상태가 좋아서 저도 놀랐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소유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들었다”면서 “누군가 하나 정신 안차렸으면 계속 제자리를 돌았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식사 당번인 최여진은 멀미와 사투를 벌였다. 몰아치는 파도에 요동치는 요트, 그 선실에서 재료를 다듬다가 참지 못하게 된 것. 이에 컨디션이 좋은 소유가 대신 식사 준비에 나섰다.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눈물까지 보인 최여진은 “소유가 언니, 엄마 같았다. 언니라고 불러야겠다. 기대고 싶었다”면서 소유를 향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소유는 김승진 선장의 부재에도 해군의 무전에 답하며 ‘만능 막내’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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