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결혼 6개월차 늦깎이 부부인 배우 김정균과 정민경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2일 SBS플러스 ‘쩐당포’에서 배우 김정균과 역시 탤런트 출신인 아내 정민경이 출연해 쩐 고민과 함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아내 정민경은 김정균의 평소 성격에 대한 질문에 “너무 평범하고 착하다. 제가 어쩔때는 깜짝 놀란다. 이렇게 착한 사람이 왜 이렇게 사연이 많을까. 그래서 더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김정균과 정민경은 쩐 담보로 고봉밥 세 그릇을 가지고 와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정균은 “동기 모임에서 식사를 하는데 저는 밥을 잘 안먹고 술을 잘 먹는다. 반면 아내는 밥 두 그릇을 먹고 있더라. 내 공깃밥까지 먹겠다고 해서 줬는데 그 밥을 먹는 모습이 순간 여자로 보이더라. 저도 그런 감정이 찾아올 줄 몰랐다”며 자신도 모르게 찾아온 사랑에 설렜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 당시 아내 정민경은 밥을 먹지 않고 술만 먹는 김정균의 모습에 화가 나서 밥을 먹겠다고 했다고 털어놔 김정균을 향한 마음이 있었음을 엿보게 했다.
1991년 K본부 탤런트 동기였던 두 사람. 두 사람은 그 당시에는 서로가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정민경은 “그 당시 정균 오빠는 활동도 많고 인기가 많았다. 오직 PD분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폭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중에 모임에서 봤는데 많이 달라졌더라. 그 모습에 감동해서 마음이 갔다”고 털어놨다.
또한 “‘불타는 청춘’ 멤버들 중에서 축의금은 누가 가장 많이 했느냐”는 질문에 김정균은 “그 친구들 통해서 인생을 다시 알게 됐다. 최성국 씨가 50만원 했고…”라고 실명토크를 시작해 MC들을 당황시키며 웃음을 안겼다.
정민경은 결혼에 대해 고민할 시기에 마침 김정균이 옆에 있었고 사랑해서 결혼한 것이 아니라고 능청을 떨었다. 정민경은 “저는 전혀 결혼 생각이 없던 사람이었다. 나이가 들다보니 다른 사람들 사는 게 보이더라.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나도 결혼이란 걸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 때 오빠가 대시를 안했다면 다시 장사를 하며 살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정작 프러포즈는 정민경이 먼저 했다고. 정민경은 “오빠가 매일 장난치듯 내게 전화를 하기에 ‘나를 어떻게 생각하기에 그러는 거냐.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당연히 좋다’고 말하기에 ‘그럼 나랑 결혼할 수 있어?’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심각하게 ‘그래야 되는 거냐’고 고민하더라. 그렇게 고민할거면 나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했더니 얼마 후 결혼하자고 하더라”고 당시 프러포즈 사연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선 두 사람의 쩐 상황 역시 공개했다. 서로 수입에 대한 공유가 없다는 부부. 특히 김정균은 그동안 어머니가 금전 관리를 해 와서 경제관념은 초보에 가깝다고 밝혔다. 또한 신혼집에 대한 질문에 현재 정민경이 역삼동에 마련한 자가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김정균은 아내에게 생활비만 줄 뿐 경제권을 아직 넘기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쩐당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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