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7080 향수를 자극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과거 청춘과 낭만의 상징이었던 음악 감상실 ‘쉘부르’를 이끈 6명의 가수가 출연했다.
‘쉘부르’는 DJ계 대부 故 이종환이 운영했던 한국 최초의 언플러그드 음악 감상실이자 포크 음악의 요람이다. 당시 실력파 가수들을 대거 배출해내며 가요계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불렸다.
이날 남궁옥분은 ‘쉘부르의 여왕벌’이라는 소개에 “늘 그렇게 살아 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주병진, 하덕규와 함께 쉘부르에 입성한 남궁옥분은 “제가 비주얼 담당이었다”며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강승모는 “우리 누나는 얼굴로 먹고 살아왔다”면서 찬사를 보냈다. 남궁옥분은 이번 쉘부르 특집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움직였다고. MC김신영은 “작가들이 과거 사진 요청을 하자 단톡방 직접 만들어서 사진을 받아서 보내줬다고 하더라”면서 찬사를 보냈다.
한편 남궁옥분은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선곡, 섬세한 감정을 담은 무대를 선보인다. 블루스의 전설 강승모는 조용필의 ‘어제, 오늘, 그리고’를 선곡해 좌중을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들은 토크대기실에서도 쉘부르 당시 모습을 재현, 통기타 연주와 함께 감미로운 노래들을 선사해 진한 추억의 향기를 선물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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