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tvN ‘여신강림’ 차은우가 문가영의 민낯 비밀을 알아채며, 한층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이 설렘 지수를 상승시켰다. 외모로 인한 트라우마로 오열하는 문가영을 감싸주는 차은우의 츤데레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몽글몽글해지게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드라마 ‘여신강림’ 3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7%, 최고 5.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8%, 최고 4.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상승 가도를 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5%, 최고 3.9%, 전국 평균 3.0%, 최고 3.2%를 차지, 10대, 40대 남성 시청층과 10대부터 40대까지의 여성 시청자층에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3화에서는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문가영 분)의 비밀을 알게 된 뒤 그에게 호감을 가지기 시작한 이수호(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친구의 죽음과 얽힌 이수호와 한서준(황인엽 분)의 깊은 감정의 골이 드러나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날 주경은 수호의 도움으로 민낯을 들킬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이후 주경은 수호가 자신의 민낯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닐지 불안해졌고, 속인 것에 대한 복수를 하려는 거라는 동생 임주영(김민기 분)의 말에 초조함과 두려움에 휩싸였다. 특히 수호를 뱀파이어로 보는 등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주경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내 수호가 주경의 민낯 비밀을 이미 알고 있었음이 드러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주경이 교복 자켓과 만화책이 든 쇼핑백을 다시 가져가기 전에 ‘내 쌩얼비밀 지켜줘서 고마워’라고 적힌 쪽지를 확인했던 것. 이에 민낯 주경을 만화방으로 불러낸 수호는 “내 눈에는 너 임주경인데”라며 그의 비밀을 알고 있음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때 주경에게 가까이 다가서 묶인 머리를 풀고 안경을 벗기는 수호와 두 눈이 동그래진 주경의 초근접 아이 콘택트가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두근거리게 했다.
이후 주경은 수호로부터 민낯의 비밀을 지키기 위한 웃픈 고군분투를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주경은 수호가 필요할 때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고, 급기야 수호의 한마디에 장기자랑 오디션에 나가 춤까지 추는 열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수호는 자신을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주경을 보며 미소 짓는가 하면, 홀로 집에 있으면서도 주경을 떠올려 설렘을 유발했다.
그러나 수호의 마음과는 달리 주경은 외모 콤플렉스로 인한 트라우마가 되살아 나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민낯 때문에 종일 뛰어다니고 엄마에게 화장에 대한 잔소리를 듣고 심란했던 주경은 수호의 요청으로 만화책을 빌려오다 부딪힌 만취자로부터 얼평까지 듣게 되자 패닉에 빠졌다. 이에 가까스로 올려놓은 자존감이 한 순간에 무너진 주경은 수호를 향해 “너 진짜 너무 하는 거 아니냐? 내 약점 잡고 여기저기 굴리면서 재밌었어? 너 남의 아픔 가지고 장난 치는 거 아니야 진짜”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더욱이 쏟아지는 비에 쫄딱 젖은 그의 움츠러진 자태가 시청자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그제서야 수호는 주경의 콤플렉스가 극심했음을 깨닫고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수호는 자신의 겉옷을 벗어 주경을 감싸준 데 이어, 넘어져 상처가 난 그의 무릎을 치료해주며 미안하다고 사과를 전해 따스한 설렘을 전파했다. 이에 비밀을 공유하며 한층 가까워지기 시작한 두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고조된다.
그런가 하면 말미 수호와 서준이 적대시하게 된 이유가 ‘친구의 죽음’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궁금증을 자아냈다. 주경의 옆에서 다정한 수호를 보고 분노가 끓어오른 서준은 “친구 죽여 놓고 너 행복한가보다?”라며 수호를 도발했고, 주경에게 의도적으로 다가갔다. 이를 본 수호는 서준의 멱살을 잡고 일으켰고, 서로에게 날을 세운 두 사람의 모습이 긴장감을 선사했다. 더욱이 수호의 아빠인 이주헌(정준호 분)을 향해서도 날카로운 눈빛을 내비치는 서준의 모습이 포착된 바. 이에 과거 수호와 서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들의 서사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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