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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엔딩”…’펜트하우스’ 통쾌한 카타르시스

이윤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윤희 기자] SBS ‘펜트하우스’ 이지아와 박은석이 김소연, 엄기준을 법의 심판대 위에 세우는 ‘사이다 일갈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1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4.7%(2부), 전국 시청률 23.5%(2부), 순간 최고 시청률 25.3%로 ‘19회 연속 월화극 부동의 1위’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0.8%(2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적수가 없는 ‘최강자’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민설아(조수민) 살인사건의 진범이 오윤희(유진)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반전이 펼쳐진 가운데, 심수련과 로건리(박은석)가 천서진(김소연), 주단태(엄기준)의 범죄를 폭로하는 반격을 날려 극강의 소름을 유발했다. 심수련은 버스에 갇혀 울부짖는 헤라클럽 사람을 향해 민설아에게 했던 짓을 자백하면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이에 헤라클럽 사람들은 시체유기, 유서 조작, 자살 조작 등 잔혹한 범죄들을 하나씩 털어놨다. 그 시각, 커뮤니티에 있던 구호동(박은석) 역시 헤라팰리스 아이들에게 민설아한테 한 짓에 대한 반성문을 적게 했던 터. 이후 헤라클럽 사람들 앞에 당당하게 정체를 공개한 심수련은 자신이 민설아의 친모임을 밝히며 “똑똑히 봐, 당신들 때문에 자식들이 어떤 괴물이 됐는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가까스로 도망쳐 아이들과 재회한 헤라클럽 사람들에게 구호동은 자신이 민설아 오빠라면서 “이 모든 건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포효했다.

이후 심수련은 오윤희를 찾아가 헤라클럽 사람들의 자백을 전했고, 진범에 대해 묻는 오윤희에게 “너잖아. 내 딸 죽인 사람. 우리 설아 왜 죽였어?”라며 정곡을 찔러 충격을 안겼다. 앞서 오윤희의 태도를 수상히 여긴 심수련이 오윤희 집에서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를 발견한 후 오윤희의 뒤를 밟아 옷가지와 민설아의 애플 목걸이를 불태우는 모습을 목격했던 것. 심수련은 끝까지 발뺌하는 오윤희에게 민설아의 손톱에서 나온 유력 용의자 DNA와 오윤희의 DNA가 일치하는 증거까지 들이밀었지만, 오윤희는 “그 아이 지키지 못한 건 언니 잘못이잖아”라며 오히려 독설을 내뱉었다. 이에 심수련은 “살인자를 내 친구로 착각한 죄”라며 어긋난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오윤희로부터 미리 연락을 받았던 주단태가 들어와 심수련을 펜트하우스로 끌고 갔고, 캐묻던 주단태는 분노한 끝에 심수련의 목을 졸랐다. 이때 로건리는 주단태에게 만나자는 전화를 걸었고, 주단태가 자리를 비운 사이 펜트하우스에 잠입해 심수련을 구해냈다. 심수련은 로건리에게 오윤희가 주단태 편에 섰다는 사실과 민설아를 죽인 진범이라고 털어놨고, 분노하는 로건리를 향해 “난 내 방식대로 갚아줄 거예요. 맨 마지막에 가장 고통스럽게”라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그 후 심수련과 로건리가 “드디어 심판의 날”이라며 결의에 찬 눈빛을 주고받는 것과 동시에 이사장 취임식을 진행하며 기쁨을 드러내던 천서진은 사학비리, 부정입학, 입시조작, 하은별의 성적 조작 혐의로 경찰에 끌려갔다. 더불어 투자설명회에서 카지노 사업에 대해 브리핑하던 주단태 역시 공금횡령, 투자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갑이 채워졌다. 순간 주단태 사무실 금고에서 계약서류를 바꿔치기한 로건리가 주단태 앞에 나타나 한국말로 또박또박 “당신 고소한 사람, 나예요. 주단태씨!”라고 회심의 사이다 일격을 날리는 엔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펜트하우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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