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원기준이 심이영에게 미련을 드러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고복희(심이영 분)가 무사히 퇴원해 결혼 준비를 했다.
이날 병원은 행방불명된 고상아(진예솔 분)로 발칵 뒤집혀졌다. 유정우(강석정 분)의 손을 잡고 도망치던 상아는 “더이상 도망다니며 살고 싶지 않다”며 자수를 권유했지만, 정우는 이를 거부했다.
망설이는 상아의 모습에 유정우는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 거”라고 윽박을 질렀다. 차에 타기 전 경찰들이 두 사람을 찾아냈고 정우는 총을 들고 상아를 인질로 삼아 도망치려했다. 하지만 뒤에서 기습한 장시경(최성재 분)에 의해 정우는 제압당했고 체포됐다.
고상아는 복희에게 골수이식하는 것을 속죄의 기회로 생각했다. 다시 감방으로 돌아와서는 찾아오는 사람들 면회는 거부하며 복희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요양병원에서 완전히 회복 후 집에 돌아온 복희를 가족 모두가 환영했다. 친아빠의 부름으로 미국 유학을 떠난 임세라(김민서 분)의 이야기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복희는 어두운 베란다에 놓여있던 화분에서 새싹이 나는 걸 보고 즐거워했다. 죽은 줄 알았던 것에서 희망을 본 것. 그는 ‘다시 태어나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일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상아는 감방에서 양장기능사 책을 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조은임(김영란 분)은 결혼 전날 복희의 손을 잡고 “이게 해피엔딩이다. 네가 상수 몫까지 잘 살아야한다. 행복해져야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기차반(원기준 분)은 동네에 돌아와 과거를 회상했다. 내일 복희가 결혼한다는 이야기에 차반은 눈물을 흘리며 후회했다.
회사로 달려온 정영숙(오미연 분)은 “집에 도둑이 들었다. 내 패물과 컬렉션들을 가져갔다”고 호소해 장시경을 한숨짓게 했다. 스튜디오 촬영을 위해 준비하던 복희는 사정을 듣고 “직접 스튜디오로 오라”며 홀로 이동했다.
자신을 마중나온 차에 의심없이 탄 복희는 오차장이 아닌 기차반이 운전석에 있는 걸 보고 당황했다. 차반은 “야 박복희 아니 은수엄마”라며 미련의 눈빛을 보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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