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OCN ‘타임즈’가 이서진, 이주영, 김영철의 첫 촬영 ‘시간’을 포착한 비하인드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새 토일 오리지널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드라마다. 2월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에는 첫 촬영이란 사실이 무색할 만큼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현장 비하인드와 예상치 못한 떡밥 대잔치까지 알차게 담겼다.
먼저, 2015년의 소신파 기자 이진우 역의 이서진은 확실한 증거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상황에 몰입했고, 촬영 소품인 카메라 작동법에 대해 스태프에게 직접 조언을 구하는 등 장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다. “조금 긴장도 됐지만, 익숙해지고 있다”는 소감대로, 리허설 중 경찰서 강력팀장 한도경 역의 심형탁에게 애드리브로 장난을 치는 등 2년 만에 복귀한 드라마 현장에 여유롭게 적응해나갔다. 환자복 차림으로 초등학생에게 팬레터를 받고는 보조개를 만개시켜 웃음을 자아냈고, 동시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사연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2020년의 열정파 기자 서정인을 연기하는 이주영은 첫 촬영부터 아버지의 죽음을 믿지 못해 오열하는 감정씬을 찍게 됐다. 본인 역시 “쉽지 않았다”고 했지만, 카메라가 돌자 서사 가득한 눈빛으로 돌변, 감정에 몰입하는 프로페셔널한 배우의 면모를 보였다. 카메라를 향해 치명적인 윙크를 날리는가 하면, “아주 좋은 작품이 나올 거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등 존재만으로도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촬영장 비타민’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게다가 서정인을 세심하게 챙기는 서기태의 정치적 동반자 김영주 역의 문정희와 다정한 케미까지 포착되면서 워맨스 기운도 솔솔 피어올랐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서기태 역의 김영철은 숨길 수 없는 대통령 아우라를 뿜어내며 “역시 국민 대배우”라는 감탄사를 자아냈다. “첫 촬영이 제일 힘들다. 한 4, 5회 정도 되야 그 인물과 동화돼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다”는 겸손한 소감과는 달리, 이미 캐릭터와 한몸이 된 것 같았다.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든 킬링 포인트의 주인공 역시 김영철이었다. 촬영 중인 장면에 대해 설명하다 사전에 공개할 수 없는 대형 떡밥을 제공한 것. 하지만 “거기에는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죠?”라며 노련하고 능청스럽게 분위기를 반전시켜, 첫 방송 시청을 유도했다. 담당자도 울고 갈 ‘홍보요정’의 유쾌한 활약이었다.
‘타임즈’는 오는 2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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