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배우 이이경이 레전드 코믹연기로 안방극장의 웃음지수를 높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암행어사’에서 배우 이이경이 탐정 모드로 변신한 박춘삼에 완벽 몰입, 흥미진진한 재미로 스릴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지난 9회에서는 박춘삼(이이경 분)이 살인사건 범인을 찾기 위해 어사단과 함께 본격적인 수사를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이경은 박춘삼 캐릭터의 코믹매력을 200% 살린 차진 연기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먼저 박춘삼은 수상한 복면을 쓴 자가 김대광(강윤 분)이라는 것을 밝혀냈지만, 놓아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분노했다. 이에 박춘삼은 “저 놈이 죽인 게 확실합니다!”라며 단호히 말해 결정적인 단서를 알고 있는 듯 해놓고, “일단 싸가지가 없잖아요! 어후 재수 없어”라며 무적의 논리를 펼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배꼽을 저격했다.
그런가 하면 이이경은 박춘삼의 못 말리는 장난기를 탁월하게 살려 시선을 강탈하기도. 무서워 혼자 화장실을 가지 못하면서도, 남을 겁주려 “사또… 사또…”를 연일 부르며 짓궂게 농담을 하는 모습은 극의 텐션을 단숨에 끌어올리며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박춘삼이 비밀연회에서 벌어지는 일을 조사하기 위해 여장까지 불사한 모습은 역대급 폭소를 유발했다. 박춘삼의 늠름한 몸과 대비되는 간드러진 하이톤 목소리와 농염한 몸짓에 안방극장이 뒤집어진 것.
이에 더해 끊임없이 들이대는 변태남으로 인해 인내심의 한계가 다다른 박춘삼의 굵직한 목소리와 특급 박치기는 역대급 통쾌한 웃음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엔도르핀을 상승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이경은 저세상 능청 연기로 캐릭터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시선을 강탈하는 강력한 비주얼로 존재감을 빛냈다. 이날 방송 말미까지 완벽한 코믹연기로 맹활약을 펼친 이이경. 과연 오늘 방송에서는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KBS 2TV ‘암행어사’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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