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미영이 연기 철학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배우 이미영이 출연했다.
이미영은 미인대회 출신 연기자로 18세에 연예계에 데뷔했다. 故 김무생에게 ‘꽃 돼지’라는 별명을 불렸다고. 당시 사진이 공개되자 현영은 “전보람(티아라), 전우람(디유닛) 두 딸과 똑닮았다”며 미모에 찬사를 보냈다.
오는 2월 방송 예정인 KBS 2TV ‘미스 몬세크리스토’에 출연하는 이미영은 “일일드라마는 6개월 동안 촬영해 체력이 중요하다. 현재의 운동, 생활패턴이 올바른지 확인하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미영은 후배 이얀과 함께 실전같은 대본 연습을 진행했다. 이 모습을 본 류수영은 “요즘 저렇게 후배에게 맞춰주고 지도해주는 선배님들이 많이 없다”면서 감탄했다.
이얀의 힘 조절 질문에 이미영은 “나는 때릴 때 진짜 때린다. 주로 엄마 역으로 나오니까 딸에게 ‘내가 진짜 때릴 거라’고 미리 말한다. 돈 받으면 돈 값을 해야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미영이 리얼한 연기를 선호하게 된 건 김혜자 때문. 20살 때 김혜자과 모녀 관계로 드라마에 출연했다고 밝힌 그는 “그때 김혜자 선생님이 날 가만히 보다가 확 때리는데 너무 아파서 대사를 못하겠더라. NG나면 또 맞는다는 생각에 울면서도 대사를 했다. 끝나고 ‘잘했다’고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김혜자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들은 것에 대해 이미영은 “맞는 장면도 끝났고 칭찬도 받으니 좋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이런 역할은 세게 한방 맞아야 하는구나’ 싶었다”고 느낀 점을 설명했다.
이미영의 오빠는 ‘맹구’로 잘 알려진 이창훈. “연기자로 데뷔하는데 오빠의 영향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미영은 “나는 얼떨결에 배우가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무용하다가 친척 등에 떠밀려서 방송국 공채 탤런트 시험을 봤다. 배우가 내 직업이 될 줄 몰랐다”면서 “요즘 젊은이들은 전문성을 갖고 나름대로 연구하며 준비하는 거 보면 부럽다”고 전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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