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백그라운드TV’ 채널
일본에서 번식에 실패한 한국 민물고기의 사연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지난 28일 유튜브 ‘백그라운드TV’ 채널에는 ‘일본에서 데려갔지만 모두 실패한 우리나라 민물고기의 제왕…. 근데 왜 동물의 숲에??’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백그라운드는 “사실 일본에는 우리나라 출신 물고기들이 몇 종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서식 분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옮겨진 종을 말하는 건데요 대표적으로 가물치와 버들붕어가 그렇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튼 오늘 주인공 물고기는 우리나라 고서에도 많이 나타납니다”고 덧붙였다.
동국여지승람에는 봄에 수천이 떼를 지어오고 조선 실학자 전어지에는 그물없이 지팡이로도 잡을 수 있는 물고기로 기록되어 있었다.
백그라운드는 “이 물고기는 바로 열목어입니다. 열목어는 연어과 어류로 산천어, 곤들매기와 사촌쯤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 중 바다에 내려가지 않습니다”고 설명했다.
열목어 새끼는 연어과 어류인 무지개 송어와 산천어 새끼에 있는 검은 타원형 점을 뜻하는 ‘PAR’ 마크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는 백그라운드.
그는 “열목어는 눈에 열이 많아 찬물에만 살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합니다. 열목어들은 다른 물고기가 동면할 때 활발합니다. 반대로 여름에는 힘들어하는데 우리나라 자연에서 20도가 넘지 않는 지역은 원시림이 울창한 지역이기 때문에 열목어가 사는 곳은 굉장히 자연이 잘 보존된 곳이라고 판단하셔도 된다”며 서식지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초등학교에 수업을 나갔었다고 밝힌 백그라운드는 “초등학생들이 열목어를 전부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닌텐도 ‘동물의 숲’ 게임에 열목어가 나와서 그렇더라”고 얘기했다.
열목어가 주로 분포되어 있는 서식지와 천연기념물 보호종으로 지정된 이야기를 하던 백그라운드는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니크한 어종이라고 할 수 있는 열목어 이야기를 간단하게 전해드렸다”고 설명하면서 영상을 마쳤다.
유튜버 ‘백그라운드TV’를 운영하고 있는 남성은 ‘물고기와 사람들’ 유명 카페 운영자이자 ‘은은한 색채의 미학 우리 민물고기’ 책을 집필한 저자다.
카페에서 닉네임 medic100으로 활동했던 백그라운드는 민물고기를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남다른 사육법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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