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재혼을 생각중이라고 밝힌 김동성과 인민정 커플이 ‘우리 이혼했어요’에 첫 등장,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눈길을 모았다.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선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과 현 여자친구 인민정 커플이 등장한 ‘우리 재혼해도 될까요?’편이 공개됐다.
이날 김동성은 배드파더스와 관련한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동성은 지난 10월 제작진과 만난 자리에서 초중고 아이들 위주로 코치를 하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양육비 미지급 논란에 대해 “이전에는 지급이 가능했던 금액이다. 당시에는 성인들을 가르쳤다. 코로나19 이후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하게 됐다. 지금은 월급을 받고 일하고 있다. 원래는 월급 300만 원 벌어서 200만 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 애들한테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해명하기도.
각종 사건사고로 뉴스 등에 등장하며 대중에게서 멀어졌던 김동성은 현 여자친구와 함께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저 문제아가 왜 TV에 나왔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저의 많은 루머들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기도 하고 솔직해지고 싶어서 용기 내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어머니와 만남에서 김동성은 양육비에 대해 언급하며 “방송하면 출연료가 나오니까 내가 줘야하는 양육비는 충당되니까 그거 때문에 방송하는 이유도 있다. 양육비가 밀리지 않게끔 자리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성인이 되면 양육비 의무는 끝나지만 아빠로서 대학 등록금도 만들어줘야 되고 그렇게 해 보려고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동성의 어머니는 “아빠로서 할 일이 많지. 그러니까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지”라고 답했다.
이날 김동성과 인민정 커플은 재혼하우스에 입성해 오붓한 시간을 가지며 속에 있는 말을 꺼내보였다.
김동성은 “네가 같이 방송한다고 했을 때 의아했고 많이 미안했다. 분명히 나를 보는 안 좋은 시선이 많을 거다. 너한테도 안 좋은 소리를 할까봐 정말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고 인민정 씨는 김동성을 만난다고 했을 때 주변 지인들의 반응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인민정 씨는 “‘데리고 노는거다’ ‘이용당하는 거다’라는 이런 메시지를 무수히 많이 받았었다. ‘너 정신차려’라는 반응이었다. 너희는 뉴스 속 김동성을 알지만 나는 옆에서 보는 인간 김동성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단정 짓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내가 어떻게 사는지 봐봐’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인민정 씨는 김동성을 과거에 알았다가 그가 힘들 때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됐다며 “다시 봤을 때는 사건사고로 오빠가 힘들 때였다. 그때 문득 든 생각은 왜 오빠가 욕을 먹어야 하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인민정 씨는 힘들어하는 김동성을 보며 많이 속상했다며 “그래서 같이 출연하자고 했을 때 내가 욕먹는게 무서운 것보다 사람들에게 내가 아는 오빠를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어떤 것도 두렵지 않은 것 같아”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동성은 “내가 힘들어서 늪에 빠진 날 도와달라고 할 때 정말 내 손을 잡아주는 친구가 몇이나 있을까 생각 해 보는데 내가 손을 내밀수도 없는 늪에 깊이 빠져 손가락만 보였는데 너는 그 손가락을 잡아서 나를 끄집어 내준 사람이다. 그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민정 씨를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인민정 씨는 “그냥 난 다 좋았다. 그렇게 옆에서 지켜주고 일으켜 주려하니 점점 일어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오빠가 하나씩 해낼 때마다 정말 뿌듯하고 좋았다”고 웃었다. 김동성은 “민정이 너랑 살면 재밌게 잘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내 입장이고 넌 힘들겠지만”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인민정 씨는 “물론 나도 힘들 땐 있겠지만 그래도 좋은 게 더 많다”고 말하며 김동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선 새벽엔 쇼트트랙 코치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후엔 온라인 과일판매를 하는 인민정 씨를 도와 과일 포장을 하는 김동성의 일과가 공개됐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우리 이혼했어요’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