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류현경과 김향기가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찾아 입담을 과시했다.
2일 방송된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선 최파타 레드카펫 코너에 영화 ‘아이’의 주역들인 류현경과 김향기가 출연했다.
수천만 관객이 든 필모그래피를 써온 김향기는 “기분 좋은 것 같다. 감사한 일이고 저한테는 부담이 될 수도 있긴 한데 부담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부담이 안 되는 것 같다. 감사한 일이고 행운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향기에 대한 찐 팬이라고 밝힌 류현경은 “김향기 씨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다 챙겨 봤는데 정말 어떨 때는 아이같고 귀여운 매력이 있다가도 어떨 때는 저보다 어른 같은 면으로 다가와 위로를 받은 기억이 있다. 계속 생각이 들면서 애틋해지더라. 처음 김향기 씨와 연기를 해보는데 제가 느낀 감정과 똑같더라. 그 애틋한 마음이 아직까지 가더라”고 밝혔다.
이날 영화 ‘아이’의 내용에 대해 류현경은 “보호종료가 되는 아이 아영이 미혼모 집에 베이비시터에 들어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라고 소개했다.
보호종료된 아영 캐릭터를 맡은 김향기는 “대본을 처음보고 저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상황이 각기 다르지만 그 한 사람 자체로서 나랑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대본이 너무 좋았고 정말 어른아이라는 말과 어울리는 친구인데 저보다 조금 멋있는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향기의 아역 때는 어땠느냐는 질문에 “소소하게 오빠랑 싸우고 응석도 부리고 그랬다. 엄마에게 투덜대고 그러기도 했다”고 말했고 류현경은 “상상도 안 된다”고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김향기는 류현경과의 호흡에 대해 “류현경 언니가 기분 좋게 해주는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좋다. 연기하는데 방해가 되는 느낌이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느껴져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6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 영채 역을 맡은 류현경은 “그런 일을 겪어보지 않았어도 영채라는 인물 자체가 한때의 저와 닮아있는 부분이 있었다. 본래는 밝고 유쾌한 사람인데 그러지 못하고 숨겨야 하고 그런 속에서도 세상 편견과 맞서서 꿋꿋이 살아가야 하는 인물이라서 아이를 키우거나 결혼을 했다거나 이런 거에 중점을 두지 않고 영채 캐릭터 본연에 중점을 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향기 씨는 어떤 딸이냐”는 질문에 김향기는 “평범한 딸인 것 같다. 엄마와 친구 같이 지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류현경은 “김향기 씨와 스태프들과 기술 시사에서 어제 처음 영화를 봤다. 향기 씨는 어땠느냐”고 물었고 김향기는 “사실 이 작품이 촬영한 게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데 제가 눈물을 그렇게 흘릴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류현경 역시 “저도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창피해서 마스크 사이로 계속 눈물을 흘렸다”며 영화에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류현경과 김향기가 출연하는 영화 ‘아이’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최화정의 파워타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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