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tvN ‘여신강림’이 절정으로 치달은 삼각 로맨스로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특히 차은우를 도발하듯 문가영을 꽉 끌어안은 황인엽의 흔들리는 눈빛과, 이에 싸늘하게 굳은 차은우의 표정이 엔딩에 담기며 최종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 15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5.9%,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6%, 최고 4.9%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국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3%, 최고 3.5%, 전국 평균 3.2%, 최고 3.5%를 차지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1위를 기록, 뜨거운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15화에서는 서준(황인엽 분)이 주경(문가영 분)에게 오랜 짝사랑을 고백한 가운데, 첫눈을 맞으며 운명처럼 재회한 주경과 수호(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으로 떠난 수호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아빠 주헌(정준호 분)의 곁을 지켰고, 주경과 수호는 멀어진 거리만큼 서로를 그리워했다. 하지만 수호는 주경 옆을 지키지 못하는 미안함에 결국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이별의 슬픔에 오열하는 주경과, 전화를 끊은 뒤에야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는 수호의 모습이 교차돼 시청자의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이후 주경은 어릴 적 만화방에서 함께 놀던 남자아이가 수호임을 알게 됐다. 수호가 만화방에 ‘첫눈 오면 남산가서 소원 빌어야지. 나 기억나게 해달라고’라고 남긴 낙서를 본 것. 그러나 수호는 주경의 문자에도 묵묵부답일 뿐이었고, 첫눈이 내리는 날 남산을 찾은 주경은 수호에게 마지막 문자와 함께 완전한 이별을 선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서준은 해가 거듭될수록 주경을 향해 커져만 가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서준은 “좋아한다 임주경. 오랫동안 좋아했어”라면서, “나 좀 남자로 봐 달라고 매달리고 있는 거야 지금. 흔들려줘 한 번만”이라며 주경에게 3년간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고백해 먹먹한 설렘을 선사했다. 하지만 주경의 마음은 여전히 수호를 향해 있었다. 서준의 고백에 수호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보며 심란해 하던 주경은 때마침 첫눈이 내리자 남산으로 향했다.
이윽고 운명처럼 재회한 주경과 수호의 모습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주경은 너무도 보고싶었던 수호와의 만남에 눈물이 차올랐지만, 이별을 통보한 뒤 연락 한통 없던 수호이기에 그를 밀어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수호 또한 첫눈 소식에 남산을 찾을 정도로 주경을 그리워했기에 그를 보자 마자 눈물을 떨궈 보는 이를 마음 아프게 했다. 이에 수호는 다시 한번 주경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곁을 맴도는 모습으로 관심을 높였다.
한편 서준은 주경과 수호가 만났다는 사실을 듣고 마음이 복잡해 졌지만, 주경을 향한 마음을 멈출 수는 없었다. 이에 서준은 주경과 연인처럼 데이트를 즐긴 데 이어, 내기에서 이겨 획득한 소원권으로 주경을 품에 안아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특히 말미 서준은 때마침 만화방에서 나온 수호와 눈이 마주치자, 주경을 놓지 않겠다는 듯 더욱 꽉 끌어안아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무엇보다 굳은 수호의 표정과 흔들리는 서준의 눈빛이 교차되며 긴장감을 형성, 절정으로 치달은 삼각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최종화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여신강림’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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