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2AM 이창민과 조권이 6년 만의 동반 출연에 집안 싸움을 벌인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비 편에는 2AM의 이창민과 조권이 출연했다.
이날 이창민은 소속사 선배였던 비에 대해 “JYP를 반 쯤 세운 분”이라고 표현했다. 같은 그룹이지만 개인 출전한 2AM의 두 사람. 조권은 “그룹 단톡방에서 같은 스케줄인 걸 알았다”고 털어놨다.
2AM의 메인보컬과 리더의 대결은 단연 주목을 받았다. 조권은 “창민이 형과 2016년 이후 햇수로 6년 만의 투샷”이라면서 새로운 기삿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창민은 “조권과 앞뒤 순서로는 안 됐으면 좋겠다. 동생 상처 받을까봐…”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조권이 꼽은 견제 상대는 에이티즈. 그는 “형이랑 판정대에 올라가고 싶다. 기삿거리가 될테니까. 하지만 제가 올라가고 에이티즈랑 붙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2000년 영재 발굴 프로젝트에서 선발된 후 JYP연습생 생활만 8년을 지낸 조권은 비를 옆에서 가장 오래 본 사람. 조권은 “2001년 처음 비를 봤다. 6학년 어린이와 심사위원으로 만났었다”면서 “그때 비 형은 ‘나쁜 남자’ 데뷔 막바지 준비하고 있었고, 나는 월말 평가를 비 형 앞에서 했다. 당시 평가곡도 ‘나쁜 남자’였다”고 엄청난 인연을 드러냈다.
‘그때 비의 평가는 어땠냐’는 질문에 조권은 “13살이라 힘이 부족했다. 엄청 혼난 기억이 있다. 아무리 열심히해도 비 형의 파워를 이길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뒤엎고 오늘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더할 나위 없을 거라는 조권의 스토리텔링에 이창민은 “그림 상으로는 내가 지는 게 좋은데?”라며 폭소했다.
8년 연습생인 조권과 다르게 이창민은 회사 입사 3개월 만에 초고속 데뷔를 이뤘다. 조권은 “그때 임슬옹이 마지막 멤버가 뽑혔다면서 노트북을 가져왔는데 보고 엄청 울었다. 형이 살도 있었고, 얼굴에 점도 엄청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창민은 한 달 만에 11kg을 감량하고 나타나 자기관리 끝판왕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한편 조권은 비의 데뷔곡인 ‘나쁜 남자’를 선곡해 아찔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창민은 ‘레이니즘’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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