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정우연이 궁궐에 복귀한다.
8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에서는 다정(강다현 분)이 정훈(권혁 분)과 영신(정우연 분)의 관계를 알고 충격을 받았다.
이날 숙정(김혜옥 분)은 종권(남경읍 분)에게 “정경수(재희 분)를 양자로 삼으려고 한다. 김영신의 해고와 상관없이 도우려고 준 돈”이라고 거짓 해명했다.
그 시각 민경(최수린 분)은 숙정의 말에 의문을 드러냈다. 자신이 목격한 경수는 눈에 분노를 가득 담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종우(변우민 분)는 “당신 양자 들일까봐 불안해서 그런거다. 내가 정신질환 걸리겠다. 섣부른 탐정 놀이 그만하라”고 말렸다.
숙정은 자신의 거짓말로 영신의 해고건과 1억원에 대한 일을 무마했다고 생각했다. 민경에게도 경수를 칭찬하고 준영(권도균 분)과 비교했다. 하지만 상황은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종권이 김영신을 다시 불러들이라고 한 것. 그는 “확증도 없이 해고시킬 수는 없는 거 아니냐. 원한이 없다면 못 부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숙정은 경수를 찾아가 해당 일에 대해 이야기했는지 따져 물었다. 하지만 경수는 “나나 영신이가 가서 말했다면 해고 뿐만 아니라 사건의 배경까지 말했을 거”라며 부정했다. 숙정은 영신을 다시 출근 시키라고 하면서 “원한을 갚겠다고 날뛰면 내가 가만히 두지 않을 거”라며 입단속을 강요했다.
다시 낚시터를 찾은 종권은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경철(김영호 분)을 통해 영신의 일을 확인했다. 그리고 다시 밥집을 찾아 경수까지 만난 뒤 웃음을 지었다.
한편 오복(조한준 분)은 대학교까지 찾아가 정훈을 만났다. “넌 어떨지 몰라도 나는 너 친구로 생각한다”는 오복은 “다정이 울리지 마라. 영신이 하나로 온 세상을 바꿀 생각이냐”고 충고했다. 하지만 정훈은 대학 동기들에게 오복을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그저 지나쳤다.
다정은 자신을 피해 집에도 돌아오지 않는 정훈 때문에 힘들어했다. 학교에서 간신히 마주쳤지만 정훈은 다정을 그저 스쳐 지나갔다. 다정은 세진(오영실 분)에게 “나 정훈이랑 끝낼까? 일생 자존심 상하면서 사는 거 그렇지 않겠냐”며 애둘러 말했지만, 자존심 굽혀가며 돈 버는 엄마의 모습에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부모님의 모습에 다정은 정훈을 설득하려 했다. “정훈아 미안한데 생각 좀 바꿔줘. 나 하나 마음 접고 끝나는 일이면 그렇게 해주고 싶다”면서 “어린 시절 좋아한 것 가지고 발목 잡는 거 치사하지만, 20년 인생 중 10년이 넘잖냐. 우리 부모님께 말할 엄두가 안 난다. 지난 12년간 우리 집에서 더 오래 보냈잖냐”고 애원했다.
“한 번만 봐달라”는 다정의 말에도 정훈이는 “매달리는 거 너답지 않다. 내가 아줌마, 선생님께 말씀드리겠다. 빚갚는 셈치고 억지로 네 곁에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게 진정 널 위한 일인지 말씀드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다정은 “빚갚는 셈친다고? 너 정말 무서운 애구나”라며 충격 받고 눈물을 흘렸다.
다정이 우는 모습에 화가 끝까지 난 영신은 바로 정훈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영신은 “사랑이면 무슨 짓이든 해도 되냐?”면서 다정의 부모님이 있었기에 자신이 경수 밑에서 자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이 그렇게 위대하냐? 난 그런 염치없는 사랑 필요없다”고 소리쳤다.
이에 정훈은 “내 가슴은 안 아팠는 줄 아느냐”면서 다정을 밀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난 널 사랑한다는 생각만 하기로 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때 다정이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됐고 충격을 받았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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