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dami_amond
악성 메시지를 받고도 고소할 수 없다는 여캠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고 있는 BJ 퀸다미는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팬들과 소통하며 방송을 진행하던 퀸다미는 “진짜 어이없는 게 뭔지 알아요? 저 몇일 전에 힘들었던 게 뭐냐면 보여드릴게요”라고 말하면서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그녀는 “어떤 사람이 페이스북 제 아이디로 해놓고 사진을 도용해서 모르는 사람들한테 저 인척하고 욕을 했어요. 사칭이면 괜찮은데 패드립의 수준을 넘어선 내용들이었어요. 이 세상에서 담을 수 없는 모욕죄를 넘어섰어요”라고 설명했다.
1년 반 가까이 같은 일을 당해왔다는 퀸다미는 “이걸 고소할 수 없는 이유가 뭐냐면 이렇게 해놓고 바로 계정을 탈퇴를 한다. 몇 달 뒤에 또 그러다 탈퇴. 욕설 메시지를 받은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으로 연락이 와요”라며 난처했던 상황을 얘기했다.
매번 같은 상황을 반복해서 해명해야 했기에 해명 글도 구비해 놨다는 퀸다미.
그녀는 “작년에 신고를 했는데 계정이 없어서 잡을 수가 없다는 거야. 그래서 사이버수사대를 갔는데 내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1년 넘게 이럴 줄 몰랐어”라며 울먹거렸다.
이어 “나는 이 사람한테 무슨 크나큰 잘못을 했던 걸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TV
무관심이 답이라는 시청자의 의견에 퀸다미는 “무관심이 답이 아니야. 이미지에 피해가 가는 것도 맞는데 메시지를 받은 분들이 캡쳐를 해서 보내줘도 내 사진과 이름이 찍혀 있는 프로필을 눌러보면 탈퇴한 계정으로 뜨니까 그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으로 찾아와 메시지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자신을 사칭한 누군가가 다른 이들에게 보내진 욕설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과 패드립이 난무했으며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까지 담겨 있었다.
퀸다미는 “누구를 고소할 만한 체력도 안되고 내가 참으면 끝이니까 가만히 있으면 끝이니까…항상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래도 여러분 저는 행복하게 방송하겠습니다. 오늘 우울해서 미안해요”라며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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