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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더부룩하고 무언가 얹힌 느낌이 들 때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민간 요법인 ‘손 따기’, 많이들 하실텐데요. 엄지손가락을 실로 동여매고 바늘로 톡 찔러 검붉은 피를 보고나면 왠지 모르게 속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손을 따는 민간요법은 우리나라에만 있다고 합니다.
과연 K-민간요법 ‘손 따기’는 정말 과학적 효과가 있는 걸까요? ‘닥터25’ 응급의학 전문의 선생님들이 시원하게 답해드립니다.
‘체했을 때 손을 따면 효과가 있나요?’
의학계에서는 이를 ‘플라시보 효과’라고 설명합니다. 손을 따는 행위를 통해 심리적으로 마음의 안정을 얻었기 때문에 소화불량 증상도 사라졌다고 믿게 된다는 거죠.*플라시보 효과 : 심리적 요인에 의해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
손을 따기 전에 손가락을 묶고 바늘을 꺼내드는 등의 상황에 긴장했다가 손을 따게 되면 긴장이 해소되게 됩니다. 이때 부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며 소화가 되었다고 느끼는 게 아닐까하는 추측도 있습니다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바는 없습니다. 체했을 때 손을 따면 플라시보 효과로 개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소독되지 않은 바늘을 사용하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고 심하면 패혈증까지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소화불량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에 가는 게 가장 좋겠죠?
손 따기와 마찬가지로 체했을 때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과연 탄산음료는 정말로 체한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걸까요? 체했을 때 자주 쓰는 민간요법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영상에서 확인해주세요?
에디터 JEONG情 letitgo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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