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아기염소가 가왕 바코드의 4연승을 저지하고 새 가왕에 올랐다. 3연승 가왕 바코드는 인디밴드 기프트의 보컬 이주혁으로 드러났다.
2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가왕 바코드와 이에 도전장을 내민 4인 복면가수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조에서는 옐로우와 아기염소의 대결이 펼쳐졌다. 옐로우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선곡, 짙은 감성과 애절한 무대로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아기염소는 김현성의 ‘해븐’을 선곡, 역시 감미로운 음색과 호소력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아기염소가 다음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옐로우의 정체가 공개됐다. 옐로우는 ‘잃어버린 우산’으로 사랑받은 데뷔 39년차 가수 우순실로 드러났다.
2라운드 두 번째 조에서는 좋은날과 오늘부터 1일의 대결이 펼쳐졌다. 좋은날은 서울시스터즈의 ‘첫차’를 선곡, 흥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오늘부터1일은 김경호의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을 선곡하며 소울풀한 보이스로 록스피릿이 폭발한 폭풍 가창력의 무대를 선사했다.
오늘부터1일이 다음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좋은날의 정체가 공개됐다. 좋은날은 데뷔 24년차 트로트가수 유지나로 드러났다.
이날 3라운드에선 아기염소와 오늘부터1일의 대결이 펼쳐졌다. 아기염소는 나얼의 ‘바람기억’를 선곡, 귀 기울이게 되는 아름다운 음색과 섬세한 감성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오늘부터1일은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선곡, 록 스피릿을 발산했던 전 무대와는 상반된 감성 끝판왕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아기염소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오늘부터1일이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오늘부터1일은 90년대를 휩쓴 롱다리 가수 김현정으로 드러났다.
이날 가왕 방어전 무대가 펼쳐졌다. 4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바코드는 박효신의 ‘해피 투게더’를 선곡했다. 신비로운 목소리로 첫 소절부터 귀를 사로잡은 바코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목소리와 감성 가득한 무대로 판정단의 마음을 두드렸다.
이날 대결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가왕이 바뀌었다. 이날 아기염소가 새로운 가왕에 등극하며 여성가왕 아기염소의 시대를 열었다. 이에 4연승 도전에 아쉽게 실패한 가왕 바코드는 가면을 벗고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밴드 기프트의 보컬인 이주혁으로 드러났다. 3연승에 성공한 이주혁은 내로라하는 선배 보컬리스트들을 꺾고 가왕자리를 지켜냈기에 부담도 많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아무래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서 부담이 됐고 긴장도 더 많이 됐다. 그런데 집에 가서 홀가분한 느낌도 있다”고 털어놨다.
출연목표가 제2의 부뚜냥이 되는 것이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업계가 침체됐다. 힘든 시국이니까 힐링송을 검색해서 듣게 되더라. 부뚜냥 양요섭 선배의 무대를 보며 위로를 받고 나도 위로를 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제2의 부뚜냥을 목표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바코드의 찐팬이었던 산다라박은 “힐링 보이스 맞다. 계속 듣고 싶고 지금 주혁 씨 목소리 들은 게 한 두 달 정도 됐지만 평생 들을 것”이라고 파이팅을 보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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