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채널
길거리에서 스티커를 붙여 달라는 기부 단체에서 근무했던 남성의 인터뷰 영상이 화제다.
지난 27일 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채널에는 ‘2만원 후원하면 10만원 받습니다’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얼굴과 목소리가 가려지고 변조된 남성은 “길가다가 “스티커 하나 붙여주세요”하는 기부단체를 많이 보셨을 거다. 그런 일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마다 다 다르다. 보통 평균적으로 후원을 받은 금액의 다섯배를 커미션으로 가져간다. 회사와 직급, 기구에 따라 다르다. 7배를 주는데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채널
이에 직업의 모든 것이 “진짜 기부를 받아야 될 사람들은 얼마나 가져가는 건가요?”라고 묻자 남성은 “저도 그 기부단체에 물어보고 싶다. 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다단계 영업 방식과 같아 지인들을 활용했다는 남성.
그는 “후원금을 많이 받아야 회사가 커진다. 그래서 교육도 많이 하고 직원도 많이 뽑는다”고 말하면서 여러 사진을 첨부했다.
대화 매뉴얼에는 단계별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었다. 또 후원금을 받았던 내역들을 공개했다.
유튜브 ‘직업의 모든 것’ 채널
남성은 “최대한 저렴한 옷을 입고 와서 후원을 해달라고 얘기한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고급차를 탄다. 후원자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멀리 차를 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것은 후원자가 미성년자일 경우 직원에게 커미션이 없다는 점이었다.
또 “후원금이 2만원부터다. 왜냐면 돈을 벌기 위해서다. 만원은 인정되는 금액이 아니다. 5천원만 후원하겠다고 하면 나한테 떨어지는 돈이 없어 그냥 보낸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많은 후원자들을 유치했지만 그 후원자들이 기부한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후원을 요구한 사람들이 월급을 어떻게 받는지, 대부분 모르시기 때문에 그런 걸 좀 아셨으면 좋겠어서 인터뷰에 참여했다”는 말을 남겼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와…짐작은 했지만 역시나네요….”, “돕고 싶으면 동사무서가서 한부모가정이나 할머니와 사는 학생 등등 어려운곳에 직접 매달 도와 주시길 바랍니다”, “기부를 해도 내가 기부한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몰라요. 그리고 기부한한돈 기부단체 사장이 90퍼이상 꿀꺽한다”, “아 길거리에서 스티커 붙여달라는 사람들이 이런거하는 사람들이었구나 어쩐지 어려보인다고 몇살인지 맨날 물어보더라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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