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tvN ‘업글인간’이 첫 방송부터 풍성한 재미와 울림 가득한 교훈을 다 잡았다.
3일 방송된 ‘업글인간’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3%, 최고 3.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8%, 최고 2.5%(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 날 첫 방송에서는 다니엘 헤니와 이상화, 유하의 불편한 사연 공개와 함께 ‘업그레이드’를 향한 이들의 노력이 꾸밈없이 그려졌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첫 고정 MC로 화제를 모았던 이민정의 소탈한 매력과 함께 신동엽, 딘딘 그리고 오마이걸 승희의 공감 가득 리액션으로 한층 몰입을 자아내며 호평을 불러 일으켰다.
대망의 첫 게스트로 출격한 다니엘 헤니는 동료 배우 스테파니 리와 함께 반려견에 대한 인식과 반려견으로서의 본인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도전에 나서 시선을 끌었다.
특히 다니엘 헤니는 반려견인 로스코와 줄리엣 이야기가 나오자 화색이 돌면서 성대모사까지 서슴지 않는 ‘팔불출’ 모습으로 흐뭇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러나 다니엘 헤니와 스테파니 리는 각자의 반려견과 함께 하게 된 뜻밖의 슬픈 사연을 공개하며, 이들이 겪었던 끔찍한 비극을 멈추기 위해서 적극 나서는 모습으로 소중한 생명에 대한 책임감과 올바른 인식을 일깨우며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어 공개된 신인 가수 유하의 불편한 사연은 다름 아닌 뮤지컬계의 레전드로 손꼽히는 슈퍼스타 엄마 최정원에 대한 고민. 친한 친구 사이 같은 모녀의 모습에 MC들은 놀라움과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유하는 둘 사이가 끈끈한 만큼 엄마 앞에서 가수로서 노래하는 게 불편하다는 사연과 함께 솔직하고 꾸밈없는 일상을 공개해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과연 유하와 최정원의 사이가 ‘친한 친구’ 이상의 모녀로 계속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방송에도 기대가 모이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업그레이드에 도전한 빙속여제 이상화는 “24년간 스피드 스케이팅을 하는 동안 한번도 즐겨본 적이 없다”고 고백해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번에는 ‘즐기기 위해’ 같은 빙판 위 완전히 다른 종목에 도전하는 이상화와 ‘사랑꾼’ 남편 강남의 걱정 가득 잔소리와 든든한 외조가 달달하게 그려져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특히 이상화는 익숙한 스피드 스케이팅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른 피겨 스케이팅에 연이은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이건 노력싸움”이라며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불굴의 의지를 보여 감동과 재미를 모두 선사했다.
연출을 맡은 손창우 PD는 “‘업글인간’의 첫 출발을 함께 해주시고, 좋은 반응 보여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라는 인사를 전하며 “이들의 최종 ‘업그레이드’까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업글인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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