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구레전드 김세진이 ‘상암불낙스’를 찾아 입담과 농구실력을 대방출했다.
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선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 김세진이 용병으로 출격했다. 이날 김세진은 “한쪽 눈 감고도 방신봉 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도발했다. 이에 방신봉은 “김세진이 진짜 농구를 잘한다”고 순순히 인정했다.
이에 전설들은 “여기서 인정하면 안된다” “꼬리를 내리면 안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세진은 방신봉이 자신보다 한참 후배라고 말하며 “워낙에 친한 사이라 이런 농담도 하는 거다”고 찐친임을 언급했다.
또한 김세진은 다른 전설들과의 첫만남 비화 역시 대방출했다. 이동국과도 24년전 만난 사이라고 밝힌 김세진은 “고등학교 때부터 봐왔다”고 밝혔고 이동국은 “97년도 고등학교 때 다쳐서 재활센터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김세진은 “유망주라고 하더라. 스카웃제의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인연이 될까 해서 당구를 가르쳐주고 빵도 사줬다”고 생색을 냈다. 이에 이동국은 “나도 당시 빵 사먹을 돈은 있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세진은 윤동식과도 대학교 선후배사이라고 밝히며 인연을 언급했다. 윤동식은 “한양 대학교에 3대 운동선수가 있다. 박찬호와 김세진, 그리고 저다”라고 수줍게 자기자랑을 했다. 이에 김세진은 “숙소에 같이 층에서 생활했는데 ‘저렇게 미친 듯이 운동하는 사람이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인기가 정말 많았고 잘 생겼었다”고 당시 꽃미남 윤동식의 리즈시절을 언급했다.
또한 김병현과의 잊지 못할 첫 만남 역시 소환됐다. 김세진은 “지인을 통해 무도회장에서 처음 봤다. 들어갔더니 다리를 꼬고 고개만 까딱하더라. 그래서 ‘저 친구는 나를 모르는 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병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무렵이었다는 말에 전설들은 “김병현이 한창 성격 있을 때다” “흰자 많이 보였을 때다”라고 놀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병현은 “세월이 너무 흘러서 기억이 안난다”고 털어놨고 허재 감독은 “세월도 많이 흐르고 9시 이후의 일은 묻질 마라. 다 기억이 없어진다”고 애주가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허재 감독의 지휘 하에 첫 전술 작전을 짜는 상암 불낙스. 작전 구호를 정해야 하는 상황에 허재 감독은 “작전 구호를 소주로 할까?”라고 물었고 안정환은 “이왕이면 양주로 하죠”라고 확고한 취향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현주엽은 “요즘은 진짜 취향에 따라 위스키 소주 맥주 이런 작전 구호도 쓴다”고 설명했다. 결국 작전 구호는 와인으로 정해졌다. 구호와 함께 와인 작전이 일사분란하게 돌아가는 모습에 허재 감독은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김동현은 “이게 농구네”라고 감탄하며 “상대가 예상대로 온다”며 팀워크와 전술의 중요성을 실감한 반응을 드러냈다. 그러나 전술 훈련에서 예상치 못한 구멍 선수가 속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선 상암불낙스와 시립대호크스와의 농구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용병 김세진이 시합 에 투입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뭉쳐야 쏜다’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