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마우스’가 더욱 격한 반전과 이변이 휘몰아칠 제 2막 공개를 예고, 기대감을 치솟게 만들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가 탄탄한 서사 구조를 통해 쫄깃한 추리의 묘미를 제공하며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10회에서는 극 중 정바름(이승기 분)에게 성요한(권화운 분)의 뇌가 이식됐다는 충격적 사실이 밝혀졌는가하면, 정바름이 걷잡을 수 없는 폭력 충동을 제어하지 못하고 끝내 살인을 저지르고 마는 엔딩으로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지난 회차에서 정바름과 고무치(이희준 분)는 뛰어난 수사 능력을 발휘, 매듭 살인 사건의 진범이 우형철(송재희 분) 임을 특정해 냈지만, 우형철의 살인 현장에서 성요한의 시그니처를 발견하는 등 사건 해결과 관련해 여전히 석연찮은 점들이 존재해 또 다른 혼란을 야기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세간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이른바 7대 악 살인 사건 범인인 프레데터는 다름 아닌 성요한인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무엇보다 프레데터는 피해자의 손가락을 꺾어 십자가를 가리키게 만드는 시그니처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해 온 상황. 하지만 성요한의 사망 후 또 다시 잔혹한 살인 사건이 벌어졌고 이번 범인은 피해자들의 양팔을 결박한 뒤 매듭을 묶은 공통적 방식을 행했다. 당초 형사 출신 우재필(정석용 분)이 자신이 벌인 일이라 자백했지만 정바름과 고무치의 날카로운 수사를 통해 우재필의 아들 우형철이 진범임을 밝혀냈던 상태. 이 가운데 또 다시 성요한의 시그니처인 십자가 표식이 등장하며, 단순 모방 범죄인지 정바름의 주장대로 진범이 따로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정바름과 고무치의 합작으로 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로 체포된 우형철이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사이, 또 다시 여고생 김진아와 안마사 미미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두 사람의 사체가 발견된 현장을 찾은 정바름은 과거 봉이 할머니(김영옥 분) 살인 현장 및 고무원(김영재 분) 사체 발견 장소인 성당을 찾았을 당시 맡은 ‘민트향’을 감지한 데 이어, 매번 피해자의 전리품을 챙겨온 프레데터에게서 발견되지 않았던 고무원의 ‘십자가 목걸이’와 봉이 할머니의 ‘브로치’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하지만 정바름이 잠시 눈을 돌린 순간 두 물품이 눈앞에서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던 것. 어째서 우형철과 관련한 사건 현장에서 죽은 성요한의 흔적이 나타나게 된 것인지, 의문을 품게 만들고 있다.
정바름은 성요한의 집 지하실 내부와 성요한에게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김한국(김하언 분)이 납치 당시 쓰고 있던, 고트맨 가면에 비친 지하실 풍경이 미묘하게 다른 것을 포착해 냈다. 더욱이 정바름은 살인 후 매번 피해자의 전리품을 챙겼던 성요한에게서 봉이 할머니 브로치와 고무원 십자가 목걸이가 나오지 않았음을 지목, 성요한이 진범이 아닐 일말의 가능성에 희망을 걸었다. 정바름은 자신에게 이식된 뇌가 성요한의 것이 아니기를 바랐지만 결국 송수호를 사망케 한 기억을 떠올렸고 “성요한이 맞았어…”라며 절망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두 지하실의 풍경이 달랐던 이유는 무엇일지, 끝내 살인 본능에 눈을 뜨게 된 정바름의 이후 행보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제 2막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마우스’ 후반부는 인물의 극적인 변화와 더불어, 스토리 및 전체적 분위기도 확 달라지게 된다”며 “여전히 여러 의문과 추측이 산재한 상황에서, 남은 이야기를 통해 하나 둘 단서가 풀려갈 것이다. 제 2막부터 또 다시 새롭게 시작될 추리의 묘미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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