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양락이 강호동을 때리고 싶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1호 코미디언 부부 최양락, 팽현숙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최양락은 강호동을 ‘내 마음 속 한 대 때려주고 싶은 후배 1호’로 꼽았다. 그러면서 “천하장사라 겁이 나서 때리진 못 했다. 침을 뱉을까 생각도 했다”고 밝혀 폭소케 했다.
최양락은 과거 강호동이 MC를 맡았던 ‘야심만만2’에서 일어났던 일을 설명했다. 당시 최양락은 목욕탕 세신사에게 젖꼭지가 떨어진 에피소드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제작진은 강호동과 함께 진행을 부탁했고 그는 흔쾌히 승락했다.
이야기를 전하던 최양락은 “한 주 기분 좋게 하고 빠졌어야 했었다”면서 “강호동 스타일을 몰랐다. 정체불명의 애잖아. 이경규 씨 잘 만나서 온 거 아냐”라며 콕 집어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호동은 한 사람이 웃기면 그 사람한테만 기회를 준다. 그러다보니 내가 끼어들지 못했고 제작진은 나한테 실망했다. 처음에는 강호동 옆에 앉아있다가 끝으로 밀려났다. 카메라 앵글에 반만 걸릴 때도 있었다”고 한탄했다.
“강호동은 교활하다”고 말한 최양락은 “내가 들어오면 형님 오셨어요 90도로 인사하며 예의를 갖춘다. 그리고 방송에서는 마이웨이”라며 때리고 싶은 이유를 전했다.
이를 듣던 이상민은 “내가 최양락 피해자”라며 신인 때 출연했던 ‘좋은친구들’에서의 일을 토로했다.
당시 로고송을 만들며 열의를 보였던 이상민은 좋은 기회로 오프닝을 맡게 되었는데 너무 긴장해 최양락과 이봉원의 이름을 틀리게 불렀다고. 처음에는 웃으며 넘어갔지만 긴장한 나머지 실수가 반복 됐고 결국 최양락의 신발이 날아왔다면서 피해를 호소했다.
하지만 최양락은 “어떻게 사람 이름을 틀리냐”면서 여전한 분노를 표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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