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서예지는 복귀할 수 있을까.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중 라이브’에서는 배우 서예지에 대한 끊임없는 의혹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연중 이슈’에서는 김정현 조종설을 시작으로 스태프 갑질, 학교 폭력, 학력 위조 논란에 휩싸인 배우 서예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쳤다.
우선 서예지 측은 김정현 가스라이팅에 대해 “연인 사이 배우들간에 있는 흔한 애정 싸움”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스페인 대학 출신이 아니라는 학력 논란에 대해서는 “외국 대학교 입학 사실이나 연예계 활동으로 다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또 학교 폭력은 일절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관심은 뜨겁다. 계속해서 발굴되는 과거 발언과 풀리지 않은 의혹에 사실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폭로가 반영 되고 진실이 밝혀지는 추세”라면서 “표현의 자유로 폭로 러쉬가 이뤄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서예지는 지난 2014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 중 “아나운서가 꿈이며 스페인으로 어학연수를 떠나 대학 입학 후 신문방송을 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7년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스페인 대학은 나오지 않았고 아나운서 꿈인 적 도 없다. 그런말 한 적 없다”고 말을 바꿨다.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과거 다수 매체에서 보도한 서예지 스캔들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명 남자 배우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까지 빠르게 퍼지면서 진실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과거 드라마 ‘화랑’에 함께한 배우의 행동이 화제가 되는 등 특별히 관계가 없는 인물까지 거론되며 논란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영화 ‘내일의 기억’ 제작 발표회에서 서예지는 상대 배우인 김강우에 대해 “두 아들이 있는데 자식이 없는 것처럼 (연기했다)”는 발언으로 여러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과거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미리 협의되지 않은 일을 지시하고 멋대로 행동하는 서예지의 모습에 선배들이 지적하는 모습이 재확산 되기도 했다.
서예지의 복귀 가능성에 대해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가스라이팅으로 고소, 고발로 이어진다면 다른 형태의 자숙기간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사적 부분이라면 도덕, 윤리적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폭력은 형사법적 문제이기에 엄격하게 처벌될 거”라며 사실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예지 논란을 대하는 대중들의 심리에 대해 최명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서예지 논란은 과거사 폭로와 인성논란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서 “인간은 바뀌기 때문에 10년전과 현재의 가해자 모습이 다르다. 대중은 과거까지 통틀어 하나의 사람으로 보지만, 과거를 가지고 어떤 사람을 규정짓고 재단하는 건 위험한 일이다. 주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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