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표예진 언니의 불법 동영상이 발견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모범택시’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을 통해 유데이터 서버에 접속한 안고은(표예진 분)이 눈물을 흘렸다.
이날 첫 출근하던 김도기는 로비에서 강하나 검사(이솜 분)를 만나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강 검사는 “힘 없는 약자에게 법이 해결해줄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소신을 드러내 사법시험 면접에서 탈락했던 인재로 윗선이 막아도 서영민(전성일 분)백현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유데이터에 방문했던 것.
“택시 회사 대표 갑질이 심해서 그만뒀다”고 둘러댄 김도기는 안고은에게 강하나가 방문한 이유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유데이터에 잠입한 도기는 눈 앞에 펼쳐진 부흥회 같은 회사 분위기를 유심히 관찰했다.
매출 상승에 온갖 호들갑을 떨던 박양진 회장(백현진 분)은 돈으로 사람 위에 군림하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 돈으로 살 수 없다? 아니다. 줄과 빽도 없이 성공한 나보다 너희들이 잘하라”면서 “내가 너희들을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말하며 직원들을 부추겼다.
서영민 폭행건으로 유데이터 측 변호를 맡았던 김 전 검사장은 조진우 차장(유승목 분)을 통해 강하나를 호출해 “왜 회사 앞에 얼쩡거리냐”고 물었다. “아직도 유데이터 들쑤시냐”는 진우의 호통을 뒤로하고 하나는 “앞으로 벌어질 일은 저 혼자 한 거”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김도기는 직원들에게 서영민에 대해 물었지만 이야기를 꺼려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전략기획실이 유데이터의 중심 부서라는 정보를 얻었고, 쉽게 출입이 불가한 회사 안에서도 완전 사각지대라는 것을 파악했다. 도기는 전략기획실로 부서를 옮기기 위해 고은의 도움으로 바이러스를 10분 안에 복구해 박양진의 눈에 들었지만, 특별 보너스를 받았을 뿐 부서 이동에는 실패했다.
강하나의 노력으로 연락이 닿은 전진원은 서영민이 입원한 병원에 와서 아내에게 “영민이 고객 응대에서 사과한 것은 자신의 지시 때문이었다”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진원은 하나에게 유데이터의 일들이 전략기획실로부터 모든 게 시작되었다고 털어놨다.
백성미(차지연 분)은 조도철의 각막을 이식용으로 사용하려고 했지만, 수술 전 마취에서 깨어난 조도철은 탈출했다.
안고은의 조사 결과 유데이터 직원 중에는 전과자가 많았다. 이에 결심한 도기는 박주임(배유람 분)에게 자신을 때리라고 부탁했고, 술 취해 떠난 박양진 차 앞을 막고 그가 했던 짓을 똑같이 박주임에게 했다. 도기를 기억한 박회장은 “흥미로운 새끼”라며 관심을 드러냈고, 김도기는 전략기획실로 발령났다.
이공계 엘리트로 입사한 김도기는 박양진이 좋아할 만한 전과, 음주전력, 신용불량 등의 전력을 넣어 이력서를 다시 만들었다. 직원들의 부러움을 사며 이동한 도기는 도촬, 도청 기능이 있는 전략기획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게 됐다.
유데이터 회사 앞에서 도기를 기다리던 하나는 “이 회사에 뭘 할 건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 모습을 박양진이 CCTV에서 발견했고 도청 앱이 활성화 되자 도기는 박회장에 대해 찬양하는 말만 했다. 이에 하나는 “박회장은 자기의 욕망을 위해 사람도 쉽게 죽이는 자”라고 비난하며 정의를 외쳤고 도기에게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강하나와 함께 있는 모습이 발각된 김도기는 ‘환영식’을 명목으로 충성심을 시험당했다. 얼굴을 가리고 망치로 손을 내리치는 협박과 함께 “강하나 검사랑 짜고 정보 빼내려고 들어왔지?”라고 추궁을 당한 것. 하지만 도기는 끝까지 “돈 벌러 왔다”고 외치며 충성을 맹세했고, 박양진은 “김과장 너 내 새끼다. 우리 가족”이라며 특별 USB 선물을 줬다.
박양진 똘마니 중 초록색 머리 이실장은 환영식 후 김도기를 따로 불러 서영민을 패던 영상을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배신자는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고 위협했다. 그날 밤 도기는 모범택시를 몰고 나가 이실장이 탄 차를 전복되게 했다.
이실장의 부재로 기획실 일을 배우게 된 도기는 갤러리 서버에 접속 가능한 USB로 일을 시작했다. 그때 강하나가 “파랑새 재단에서 보호해 달라”며 건넨 파일을 확인한 장성철은 급하게 안고은에게 전화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그 파일 속 인물은 유데이터 전략기획실 출신 전진원으로, 하던 일은 도기와 같은 업로딩 일이었다.
뒤늦게 성철은 최주임에게 연락해 “고은이 그 유데이터 서버 접근 못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하루에 1000건 씩은 업로드 해야한다던 도기의 일은 바로 불법 성인 동영상을 올리는 일이었다. 협의 없이 강제로 촬영되거나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찍힌 영상들을 확인한 도기는 표정을 굳혔고, 서버를 확인한 고은은 친언니 안정은의 이름을 발견하고 분노의 눈물을 흘리다가 자취를 감췄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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