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홀리가 그간 있었던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팬들에게 사죄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홀리’ 채널에는 ‘오늘은 꼭 이야기하고 싶어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홀리는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말한 답변은 모두 진짜고 지금까지 제 영상에서 한 말은 진짜다”고 말했다.
직원이자 지인은 그간 문제가 제기됐던 여러 논란을 질문하고 홀리가 답하는 형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상수동 화장품 매장에서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홀리는 “이 댓글을 보고 일주일간 밥을 못 먹었다. 너무 억울해서…동생과 화장품을 같이 사러 가지도 않고 홍대 쪽을 가질 않는다”며 허위사실이라고 답했다.
‘비니어’ 치아 시술 뒷광고에 대해서는 “시술비용 협찬이라고 표기하는 것 조차도 의료법 위반 사항일까 생각해 언급자체를 하지 않아 문제를 발생시켰다. 치아시술을 받고 돈을 받는 것이 경제적 대가로 생각해 팬들에게 말했던 것이 무지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또 ‘구해줘 살즈’ 콘텐츠에서 체중감량에 도전했다가 애매한 성공 기준과 나태한 태도를 보였고 실패 공약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홀리는 “2020년에 내가 제일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 실패를 함으로써 너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했다. 파장력과 영향력 크기를 생각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성공의 기준을 잡은 건 명백한 잘못”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또 “프로젝트 실패 후 감정만 내세운 사과글과 영상을 올렸고 부정 여론이 이어지자 상황을 제대로 직면하는 것이 어려웠다. 스스로 내 자신이 창피해 피신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구해줘 살즈’ 프로젝트 실패 후 논란이 거세던 당시 홀리는 지인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더욱 비난을 받았었다.
이에 대해 홀리 친구는 “다섯손가락에 드는 친구인데 그 친구 입에서 “그만 살고 싶다”는 얘기를 하는데 거기다 혼낼 수 없었다. 너부터 살리고 봐야지, 너부터 숨을 쉬게 하고 봐야지, 이 일이 뭐가 중요하다고 모든 사람이 비난하는데 나까지 그렇게 얘기를 하겠나. 같이 간 나도 잘못이지만 정말 주영이가 죽을 것 같아 살리고 싶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당시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다는 홀리는 “코로나 시국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다만 ‘공황장애’는 논란들을 잠재울 거짓말로 이용한 수단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홀리는 “지나간 과거를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제게는 현재와 미래에 더 신중히 나아갈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멈추지 않고 새롭게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보여줄 사람들이 있고, 들려줄 사람들이 있고, 그 길을 천천히 저만의 방법으로 건강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아 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홀리는 뷰티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구독자 55만을 보유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저작권자 ⓒ 인플루언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인플루언서닷컴에서 제공하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