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쌈디가 사랑스러운 채채에 빠져 ‘조카 바라기’가 됐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8주년 맞이 ‘어머나 반갑습니다’ 4탄의 주인공으로 사이먼 도미닉(쌈디)이 등장했다.
이날 쌈디는 29개월 조카 채온(a.k.a 채채)이의 일일 육아를 맡아 ‘조카 바라기’ 큰아빠의 모습을 공개했다. 조카를 보며 눈에 하트를 그리던 쌈디는 “조카가 갓 태어났을 때는 존재 자체가 신비로웠다. 눈빛이 우주를 닮았더라”면서 첫돌에 500만원 돈다발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에 샤이니 키는 “나도 조카하고 싶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채온이의 인형같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무지개회원들은 모두 감탄했다. 쌈디는 “베이비 모델 많이 왔다”면서 “오늘 방송을 보고 AOMG 대표(박재범)랑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키는 “SM상이다 우리랑 해야한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평소 낮고 툭툭 던지는 말투의 쌈디는 채온이를 위해 목소리 톤도 높이고 혀짧은 소리도 냈다. 그리고 쌀 놀이를 좋아하는 조카를 위해 집안이 쌀알로 어질러져도 연신 미소를 지었다. 쌈디는 채온이에게 식전 아이스크림을 선물했지만, 눈치 없이 반이나 먹어치워 눈물바람과 함께 “엄마” 통곡을 불러와 핀잔을 받았다.
스스로 “조카에게 퍼주는 스타일”이라고 밝힌 쌈디는 어린이날 맞이 조카에게 플렉스(FLEX)를 준비했다며 음악 만들 수 있는 장비를 꺼냈다. 미국에서 비싼돈 주고 샀다는 음악 장비는 곧 채온이가 가지고 놀던 쌀에 묻혔다. “갖고 놀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면서 힙합 조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쌈디는 “조카가 아닌 친구, 가족이었으면 한 소리 했을 거다. 기안84가 그랬다면? 인연 끊을 정도”라며 끝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쌈디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비싼 유아용 자동차를 선물했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자동차 없는 정거장만 사줬고, 엄마를 찾던 채온이에게는 멋진 자동차도 필요없던 것. 속상함을 드러내는 쌈디에게 박나래는 “엄마 보러 온 줄 아는데 자동차가 있어서 그렇다”고 설명해줬다.
쌈디의 부모님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스케줄이 바빠 제대로 밥도 챙겨먹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부모님이 서울에 올라온 것. “나도 애기”라며 부모님의 사랑을 기대했지만, 두 사람의 관심은 오로지 손녀였다.
온 가족의 사랑을 받는 채온이를 보며 쌈디는 “큰아빠로서 채온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밀어주고 지원해줄 자신 있다”면서 “만약 음악을 하고 싶다면 완전 환영이다. 태어났는데 큰아빠가 쌈디? 개꿀”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엄마가 해준 밥을 먹으며 한숨 돌리던 쌈디는 “자식 키우는 거 힘들다. 쉽지 않네.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어버이날 선물로 아빠에게 현금 봉투를, 엄마에게 롤** 고급 시계를 선물했다. 봉투에 얼마가 있냐는 질문에 쌈디는 “5월 8일이라 5X8해서 4장 드렸다. 4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기안84는 “이런거 밝혀도 되냐. 위화감 조성하는 거 아니냐”고 투덜대 웃음을 자아냈다.
쌈디는 채온이의 탄생으로 변화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가족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 건 내가 조금 더 고생하면 우리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적게 일하고 많이 벌자’가 모토였는데, 채온이가 태어난 후 ‘더 일하고 더 많이 벌자’가 됐다. 원하는 거 갖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해주고 싶다”고 진정한 조카 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영상이 끝나고 깜짝 공개된 ‘빠빠빠(큰아빠) 사랑해요’라는 채온이의 영상 편지에 쌈디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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