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정민이 ‘기적’ 영화가 새로웠다고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생방송 ‘연중 라이브’에서는 영화 ‘기적’의 주인공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정민은 기차역을 세우는 게 단 하나의 꿈인 4차원 수학 천재 준경을 연기했고, 이성민은 원칙주의 기관사 아버지 태윤으로 분했다. 임윤아는 거침없는 행동파 자칭 뮤즈 라희를, 이수경은 준경의 든든한 지원군인 까칠하지만 다정한 누나를 맡았다.
“기적이 이뤄지냐?”는 질문에 박정민은 “기적이 이뤄지겠죠?”라고 즉각 답했다. 이어 이성민은 “기적이 그 기적일까요?”라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기적’에 대해 이성민은 “영화의 배경인 봉화군이 고향이라 편했다. 특히 준경의 나이와 비슷해서 공감가는 게 많았다”고 밝혔다. 박정민은 “욕을 한 마디도 안 한적이 처음이라 새로웠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기적’ 출연 결정 이유로 “내용이 따뜻했다. 시나리오를 덮으면서 바로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최근 소녀시대를 모르는 어린 세대가 등장했다는 말에 그는 “더 어린 친구들은 영화 ‘엑시트’에서 했던 ‘따따따’ 누나로 알더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충무로 기대주’라는 호칭에 대해 이수경 “누가 만나서 기대주라고 말하지는 않잖냐”고 덤덤하게 반응했지만, “기대주다”라는 말에 감사함의 미소를 지었다.
이성민은 봉화 사투리에 대해 “경상도 사투리랑 많이 다르다”면서 “어른들한테는 -껴를 많이 쓰고, 또래한테는 -라를 붙인다. -로를 붙여 ‘뭐로’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거 뭐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윤아 씨의 집안 어른들이 봉화 옆 영주 출신이라고 하더라. 깜짝 놀랄 정도로 사투리를 구사했다”고 칭찬했다.
박정민은 “아버지로 함께한 이성민이 술 따르면서 손을 떠는 연기를 하시더라. 나중에 물어봤는데 ‘당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하셨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이에 이성민은 “한창 다이어트 할 때라 저혈당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이 출연한 영화 ‘기적’은 6월 개봉 예정이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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