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이태구가 다시 그림을 그렸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는 금상민(이태구 분)이 그린 그림을 보고 민가은(주아름 분)이 웃음을 지었다.
이날 금상민은 밤늦게 퇴근하는 민가은을 걱정하며 회사로 마중을 나왔다. 가은은 “실은 보육원에서 지냈다. 할머니랑 지내면서 원하는 학원 다 보내주셨다”면서 북 디자이너가 목표이자 꿈이 된 이야기를 전했다. 가은은 상민이 다시 그림 그리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지만 상민은 자리를 피했다.
금상백(류진 분)과 인서(옥진욱 분)은 인영혜(박탐희 분)과 임헌(조한결 분)의 눈치를 보며 숨막혀했다. 금민아(김인이 분)은 우울한 헌이를 위해 어머니께 가자고 제안했다. 강모란(박준금 분)은 검정고시 공부를 하며 즐거워했고 “같이 하자”고 제안했지만 금종화(최정우 분)는 거절했다.
한그루(왕지혜 분)는 민솔(이고은 분)에게 동화책 피드백을 부탁했고, 모란의 제안에 목욕탕에 갔다. 홀로 집에 남아 책을 읽고 그림을 그려보던 민솔은 상민에게 “같이 그려보자. 화가가 아니면 취미로 그려보면 되잖냐”고 말했다. 하지만 상민은 “인생을 쏟았기 때문에 다시 쳐다보기 싫다”면서 구구절절 설명하다가 헛웃음을 지었다.
민솔은 “알 것 같다. 엄마가 국가대표를 목표로 유도를 했지만 못 해서 한동안 유도복 쳐다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원래 유도를 좋아했기 때문에 사범님이 된 거다. 삼촌도 그러면 안 돼요? 그냥 그림 그리면 되잖냐”고 설득해 함께 그림을 그렸다. 민가은은 금상민이 그림을 그렸다는 것에 감격했고, 그루는 “캐릭터 느낌이 난다”면서 감탄했다.
금상백은 술 취해 아파트 난간에 올라가 난동 부리는 사람을 어르고 달래 상황을 정리했다. “왜 내가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 그에게 상백은 “인생 길다. 모르는 거다. 우리 아버지 생각이 났다”면서 아내 떠나 보낸 후 30년 만에 재혼해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상백은 “해뜰 날 온다. 제가 느낀 게 있어서 그런다”고 진심 어린 이야기를 건넸다.
오민희(윤해영 분)은 마지막 촬영 날 명연기를 선보였고, 금상구(임형준 분)은 그런 민희의 뒷 모습을 멀리서 지켜봤다. 길을 가던 금인서는 뒷편에서 달려오는 소매치기를 보고 본능적으로 유도 기술을 걸어 쓰러뜨렸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