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트로트 가수 김다나가 인생스토리를 공개하며 눈길을 모았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선 ‘미스트롯2’의 김다나의 눈물과 웃음의 인생고백이 펼쳐졌다.
김다나는 “과거 직장을 다니면서 학교도 다녔고 알바를 하고 주말엔 가요제를 나갔다. 그러다보니 가수의 꿈을 늘 가지고 있었다”며 “당시 전국 팔도 가요제를 석권했다. 당시 가요제 프로 참석러였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또 김다나의 은인이라는 김지현, 김혜연과의 만남 역시 공개됐다. 김다나는 어려웠던 시절 김지현이 안 입는 의상을 챙겨주면서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김지현은 “방송 때도 그렇고 가수는 항상 새로워야 하니까 옷을 거의 몇 번 안 입는데 아깝지 않나. 그래서 다나를 떠올렸는데 너무 좋아하는 모습에 기쁜 마음에 주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김다나는 김지현과 김혜연의 찐 팬이었다며 “대기실 단골손님이었고 한번이라도 더 눈도장을 찍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혜연은 김다나의 속이야기를 듣고 밝은 이면에 아픔이 있음을 알게 됐다며 “오빠도 몸이 좀 불편하고 엄마도 몸이 불편해 힘들어하시고 그런 과정에서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산적도 있었고 그래서 다나가 무조건 달리기만 하는 하니가 됐다. 앞만 보고 달리는데 그런 모습이 안타깝고 공감대가 형성되더라”고 말했다.
김지현 역시 “저희 아빠도 공무원이었다가 아버지가 위암선고를 받으셔서 직장을 그만 두시게 됐고 이후 어쩔 수 없이 제가 가장이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다 비슷하다. 연예인들은 다 소녀가장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가수로 활동했지만 실제로는 직장 다닐 때보다 더 비참했고 쌀이 떨어져 굶은 적도 있었다고. 김다나는 우울증으로 인해 힘겨웠던 시절, 모든 걸 버리고 도망가고 싶었던 마음을 언급하며 “그때 혜연 언니가 제 옆을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그때 우울증도 이겨내고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즐겁게 살자는 마음을 갖게 됐다. 저는 좋은 사람이 많은 것보다 언니들 두 분만으로도 행복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이날 방송에선 김다나가 가족사를 공개했다. 17살 때 어머니의 사업 실패로 집이 풍비박산이 났고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17살에 홀로 내쳐져 혹독한 세상에 직면해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한 큰오빠와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김다나는 소중한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가지는 모습을 공개하며 효녀가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김다나의 트로트 무대 현장과 함께 새로운 도전 역시 공개됐다. 김다나는 세대통합 트롯 걸그룹으로 김다나를 비롯해 성민지와 김명선이 뭉친 미스티를 결성했다. 미스티의 안무 연습 현장과 특급 카메오 군단이 등장한 뮤비 촬영 현장이 공개되며 김다나가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더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스타다큐 마이웨이’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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